전라남도 강진에 가면 '산림경영모델 숲'이라는곳이 있다. 1967년부터 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 명주리 일대 약 900ha에 몸에 좋은 기운을 내뿜는다는 편백나무와 기리테등을 심어 초당림을 조성했다고 한다. 이곳이 관광객들에게 오픈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으로 강진군은 이곳에 자연학습이 가능한 산림학습원과 현장학슴 및 각종 워크샵을 할 수 있는 연수원이 있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 많이 심어져 있는 나무중 하나는 편백나무로 무려 4만 5천여 그루가 심어져 있어서 산림욕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편백나무가 뿜는 기운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잘 알려져 있다. 체력이 좋은 사람이든 체력이 부족한 사람이든간에 편하게 걸어볼 수있도록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편백나무외에도 백합나무가 9만여 그루가 심어져 있는데 때문에 바이오 순호나림으로서 '녹색경영'모델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라남도에서 조성한 길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트레킹 길은 바로 남도 오백리 역사 숲길로 강진군은 이 남도길에 새로운 길을 개설하는 방식보다는 기존의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길을 잇고 있다.
버섯을 키우고 있는 이 장면은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산이 있으면 길이 있고 길이 있는 곳에는 물이 흐른다. 숲만 조성되어 있던 이곳에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인 물놀이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하여 임새개장한 것은 2015년으로 계곡 일부를 정비해 사방사업과 연계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재배하는 버섯은 사적인 것이니 마음대로 따먹으면 안될 듯 하다. 이곳은 백제약품의 설립자인 김기운 회장이 50여년에 걸쳐 조성한 전국 최대의 인공숲이다.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외지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편백나무의 향이 온몸을 휘감고 숲과 계곡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곳에는 보은산 청정계곡수가 흘러내려와서 이렇게 물 웅덩이를 이루고 있다. 더운 여름날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이곳의 숲길을 걷다보니 편백숲 휴게시설을 비롯하여 평상, 파고라, 피트닉테이블등이 완비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놀이장 주변에는 숲 탐방로를 비롯하여 백련단지등이 있다. 강진군의 미래 힐링 휴양지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볼 수 있었다.
피톤치드 향을 맡으면서 산림욕을 하는 기분이 너무 좋은 느낌이다. 힐링관광 명소로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궁금해졌다.
내 마음에 봄이 오는가 싶더니 벌써 여름이 와버렸다.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정약용은 강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이면서 좋은 구경도하고 후학들을 가르치고 500여권의 방대한 책을 저술한 곳이 이곳 강진이다.
강진의 힐링숲에는 단체로 와서 워크샵을 해도 될만큼 시설과 공간이 충분한 곳이라서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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