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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무창포해수욕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4. 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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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부터 이번달 10일까지 무창포에서는 주꾸미와 도다리를 주제로한 축제가 열렸다. 봄 도다리라고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봄 해산물의 주인공 자리를 주꾸미가 차지하고 있는 느낌이다.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열리는 무창포는 1년내내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그 광경을 보려고 찾는 곳이다. 낙지와 비슷하게 생긴것 같지만 묘하게 다른 느낌의 주꾸미는 몸통에 알이 꽉 차 있어서 미식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무창포축제추진위원회가 추죄하고 보령시가 후원하는 이 축제는 무창포항과 해수욕장 일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꾸미는 사시사철 볶음요리로 즐길 수 있지만 살아 있을때는 어떠한 재료가 필요 없는 최상의 맛을 선사하는 해산물이다. 주꾸미는 보통 여름이 되기 직전에 산란을 하는데 봄에 산란을 하기로 한 알을 품고 있어서 그 맛이 참 좋다. 



서해바다는 여름철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여행지이다. 그중에 무창포는 대천해수욕장과 달리 북적거리지 않아서 사람들의 호응이 좋은 곳이다. 무창포는 봄에 주꾸미.도다리 축제를 하지만 가을에는 전어.대하 축제를 연다. 



갑자기 여름이 온 것처럼 온도가 확 올라간 덕분인지 이곳에서 캠핑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찾아온 여유를 만끽하면서 바닷바람을 맞고 있었다. 


주꾸미는 1년을 사는데 수심 10m 정도 연안의 바위큼에 서식한다. 머리라고 부르는 부위는 몸통으로 그 속에 알이 꽉 들어차있는데 삶으면 찐쌀처럼 쫀득해진다. 무창포에서 파는 주꾸미는 국내산으로 보통 갈색과 회색을 띤다. 알을 품고 있을때 잡으면 당연히 그 개체수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주꾸미 어획량 감소의 큰 원인으로 주목받는 낚시객들은 자잘한 것까지 잡아서 정작 봄에는 그 수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산지에 와서 만나는 주꾸미는 신선함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곳에서 도시로 실어 나르면 우선 주꾸미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맛이 조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올해 산지 주꾸미의 가격은 1kg에 3만 5천원에서 4만원 사이에 형성이 되어 있다고 한다. 




주꾸미는 그물로 잡는 것보다 소라껍데기를 이용하여 잡는 주꾸미 주낙이 더 많이 사용된다. 주꾸미 주낙으로 잡은 주꾸미는 씨알도 굵고 싱싱함이 더 좋다. 



무창포와 보령은 갑오징어로도 잘 알려진 지역이다. 이곳에 오면 주꾸미뿐만이 아니라 봄도다리와 갑오징어, 멍게의 싱싱함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무창포는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바다에서 막 돌아온 낚시꾼들의 아이스박스에는 대충봐도 50cm는 넘을정도의 싱싱한 광어가 담겨져 있었다. 



산란을 앞둔 3~4월에 잡힌 주꾸미는 알도 꽉 차 있고 살이 부드러워서 인기가 좋다. 주꾸미는 시력 감퇴 방지뿐만이 아니라 해독작용, 심장기능을 강화해주는 효능이 있어서 건강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이제 봄의 전령사는 주꾸미와 도다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무창포 인근 연안에서 주꾸미와 같이 어획되고 있는 도다리는 쑥하고 같이 끓여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맛좋은 쑥국으로 재탄생한다. 1주정도가 남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궁금한 사람들은 http://mbeach.co.kr/ 에 들어가보면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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