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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더 멋진 공주의 중동성당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4.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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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지역의 최초성당이라는 공주 중동성당은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충남 역사 박물관 건물 건너편에 있어서 접근성도 가깝도 공산성하고도 멀지 않아서 한번 들러보기에 괜찮은 곳이죠. 1897년에 설립된 이곳은 프랑스 사람이었던 기낭이 최대신부로 임명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성당 건물은 1997년 성당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면 보수한 것이라고 하네요. 



미사가 있는날이었는데요. 공주 성당의 형형색색의 유리창이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 밤에 공주에 머물러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조금더 의미가 남다릅니다. 


기독교는 예수가 더 강조된다면 천주교는 마리아가 더 강조되는 느낌이 듭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느낌의 마리아상은 마치 어머님을 연상케 해줍니다. 


밤에 보니까 사랑이 무엇인지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조명때문인지 주변에 초록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이 생명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미사가 있는 날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지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이곳 성당의 관할구역은 공주시의 대부분이면 계룡면이나 반포면도 관할한다고 합니다. 



성당 안쪽으로 들어와봤습니다. 대부분의 성당들은 교회와 달리 조용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사각형과 원형의 조화가 돋보이구요. 



중학생 및 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잇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시끌법적한가운데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일의 배분이 있었습니다. 



좀 묘한 느낌의 성수가 들어있는 통인데요. 놋쇠로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려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야 가능합니다. 공주시는 유적지가 많은 곳이라서 높은 건물이 없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성당히 예쁘기도 하고 친근합니다. 



주로 출입구나 창문은 모두 아치형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주변을 보면 기둥이 모두 팔각형입니다. 총 12개의 기둥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구요. 현대식 건물이지만 과거의 흔적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조용하게 예배당의 나무 의자에 앉아 봅니다. 


지금은 편한마음으로 나무의자에 앉아서 마음의 안식을 가져볼 수 있지만 천주교 탄압시대에는 이곳에 앉아있으려면 조마조마한 가슴을 달래면서 있었을 것 같습니다. 



초저녁의 예배당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공주시의 근대문화 거리는 이곳에서 출발해서 공주목과 산성시장, 황새바위, 공산성등으로 걷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곧 봄을 맞이하게 될 공주의 중동성당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갑니다. 언젠가는 주변에 심어져 있는 나무에서 꽃을 필테고 이곳은 화사하게 변신을 하겠죠. 고딕풍의 성당의 매력은 그렇게 변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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