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사시사철 다른 모습의 공산성 매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3.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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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보면 계절마다 다르고 시기마다 다른 느낌을 부여하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공주여행의 1번지라고 볼 수 있는 공산성은 어디를 통해 들어가느냐에 따라 또 다릅니다. 이번에는 공산성의 정문이 아닌  공산성의 남문으로 조선시대 삼남의 관문이라는 진남문으로 들어가봅니다. 




정면에 있는 건물은 조선시대 초기에 석성으로 다시 쌓으면서 세운 문루인데 지금의 이 모습은 1971년 전부 해체하여 원래대로 복원한 것입니다. 높은 축대위에 붕떠있는 느낌이 드는데요. 앞면은 3칸 옆면은 2칸규모입니다. 


정문에 비해 성문의 입구가 조금 좁은데요. 조용하게 들어가 봅니다. 



공산성을 오시는 관광객들 대부분은 깃발의 의미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곳 성벽의 동서남북에 배치된 깃발은 송산리고분군 발굴시 벽화에서 나오는 사신도를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깃발의 배치는 동서남북에 따라 다른데요. 동쪽에는 청룡, 서쪽에는 백호, 남족에는 주작, 북쪽에는 현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진남문이니 이곳에 있는 깃발에 새겨진 사신은 주작이죠. 깃발의 바탕색은 황색으로 백제의 나라색을 의미합니다. 마치 중국 사람들이 금색을 중요시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건지 모르겠네요.



평일에도 공산성을 둘러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도 있고 연인끼리 친구끼리 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진남문에서 정문쪽으로 오다보면 금강변에 있는 건물을 나무 사이로 볼 수 있는데 여름이나 봄에는 보이지 않죠. 겨울이나 가능한 풍광입니다. 



정상에는 대부분 백제시대 건물의 터만 남아 있는데요. 딸을 데리고 온 한 가족이 그 터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고 있었습니다. 



성벽 끝으로 가면 조금 위험하지만 공주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이곳은 내려가는 길일까요. 올라가는 길일까요. 공산성을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모든 곳을 둘러보면 2시간쯤 걸립니다. 


걷다보니 벌서 공산성 정상에 오게 되는군요. 조용하게 사색하면서 오다보니 언제 이곳에 왔나 모르게 금방 도착하게 됩니다. 왼쪽으로 걸어서 온것이죠. 즉 시계방향입니다. 



우언가 거꾸로 걸어온 느낌입니다. 항상 공산성 정문을 보고 걸어왔는데 반대방향으로 걸어오는 것은 마치 뒤를 안보고 뒷걸음 치는 그런 새로운 느낌을 부여해줍니다. 




이건 없었던 건데요. 작년 말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 적지구라고 씌여져 있습니다. 

공산성은 충남 공주시 웅진로 280에 있습니다. 시내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우니 자가용이 없더라도 쉽게 접근해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먼저 둘러보고 공주의 명소를 돌아다니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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