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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구석구석의 사람흔적이야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4.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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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역이라고 하면 부산 남포동건어물 도매시장 앞에 있는 지하철역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과거 보령에는 장항선의 철도역으로 남포역이 있었습니다. 남포선이 갈라지는 곳이었던 남포역은 여객 열차는 정차하지 않았습니다. 옛날에 무연탄이 생산이 많이 될때 이용되던 역인데 2009년에 폐역이 되었습니다. 




보령의 남포면은 보령의 남쪽의 중심입니다. 

남포역은 충남 보령시 남포면 남포역전길 144에 있는데요. 보령이 무연탄 생산지로 각광을 받을때 이곳 남포역의 주변은 활황을 누렸을 겁니다. 



남포역은 작은 역이지만 철길도 잘보존되어 있었는데요. 이곳을 관광을 위한 시설로 개발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폐역이 된 곳을 잘 활용하여 개발하는 지자체가 적지 않은데요. 


저 멀리 성주산 기슭이 보입니다. 무연탄이 많이 생산되던 성주산과 이곳 남포역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남포역에서 아래로 1.6km쯤 내려오면 남포읍성이 있습니다. 

남포읍성은 충남 보령시 남포면 읍내리 378-1에 있는데 남포관아문과 옛 성관의 일부가 남아 있는 곳입니다. 




남포읍성과 남포읍성을 보신 분들은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남포향교도 볼 수 있습니다. 

남포향교는 조선 태종 13년에 웅천읍 대천리에 건립되었다가 이곳 남포면으로 옮겨졌습니다. 



장소를 옮겨서 무연탄이 생산되던 성주산쪽을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여름에 관광객들을 위한 냉풍욕장이 있던 곳입니다. 올라가다 보니 의평천 도랑 살리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도랑살리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냥 방치되다시피한 도랑을 보존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자는 환경운동의 일환입니다. 



도랑살리기 운동이 성공적으로 되었는지 이곳의 도랑은 깨끗하고 맑더군요. 주변에 쓰레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쪽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와 주변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주로 충남에서 도랑 살리기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더라구요. 



위쪽으로 좀더 올라오니 운동시설과 정자도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담소도 나누고 서로의 안부도 물으면서 정을 나눌 것 같네요. 



조금더 올라오니 자그마한 사찰인 묘적사도 있네요. 



지금은 한겨울이라서 보령냉풍욕장은 운영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이 성주산에서 불어오는 곳입니다. 



얼마나 많은 무연탄이 생산되었는지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성주산은 다양한 경로로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폐광이 되었지만 차령산맥의 줄기인 이곳 성주산은 한때 많은 무연탄 생산으로 지역경기에 활기를 주었습니다. 폐광되었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갱구에서 나오는 찬바람은 또 하나의 먹거리를 주었습니다. 여름철 이색적인 피서관광지로 대천해수욕장과 맞물려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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