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리더의 그릇,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3.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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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서 법조인들과  정치인들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잘 이끌어나가고 있는데 불구하고 바르게 서지 않았을 때를 작가는 우려하고 있었다. 신음어에서 신음은 의미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고통이다. 사람들은 고통스럽다는 것을 상당히 싫어한다. 몸이 아픈 것도 싫지만 정신이 아픈 것은 더욱 싫다. 취업난, 경제난, 사회적 불평등 같은 것을 만나면 이 같은 역경이 왜 자신에게 왔는가를 한탄해하기만 한다. 우리는 진정한 노력을 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일까? 



인생은 그냥 살아갈 수는 있지만 잘 사는 것은 쉽지 않다. 현실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책을 읽은 작가 나카지마 다카시는 과거의 인물인 여곤이 지은 '신음어'라는 책 속에 있는 내용을 현실로 이끌어내어 연결시켰다. 신음어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메시지는 다른 사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달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사회는 머리가 좋은 것만으로 일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전문직을 선호하고 그 방향으로만 뛰어간다.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서는 분노하면서도 자신의 자식은 기득권에 들어갔으면 한다. 특히 우리 사회에 근간을 이루며 올바르게 판단을 내려야 할 법조인들은 말 그대로 머리만 좋은 사람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해도 비상식적인 판결을 그 좋은 머리를 이용해 타당한 근거를 만들어 내려버린다. 



끝이 없는 노오~력과 흙수저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발버둥 친다. 연구실에서 근무하면서 적지 않은 대학생들을 보고 있는데 꿈이 공무원인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 서민들의 유일한 탈출구가 오직 공무원이 되는 것이었단 말인가? 공무원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특정 시점까지 노력하고 그 이상 노력을 하고 싶지 않은 생각도 일부 가지고 있다. 어떤 인생의 길을 선택하든 간에 꾸준한 노력이야 말로 최고의 보험이다. 설혹 노력에 합당한 보상금을 받지 않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자신을 다스리는 것은 흘러오는 강물을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다. 순풍일 때든 역풍일 때든 한결같이 저어야 한다. 



"가난하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정작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은 가난 때문에 의지가 약해지는 일이다. 지위나 신분이 낮다는 것은 나쁜 게 아니다. 나쁜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한탄할 필요는 없다. 희망 없이 허무한 삶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한탄해야 할 일이다. 죽는다고 해서 설프할 필요는 없다. 슬픈 일은 세상 사람들에게 잊히는 것이다." 



"먼 후의 일을 걱정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장래에 근심이 생긴다." - 공자 


"그릇이 작은 사람일수록 성공하면 제 자랑으로 삼고, 실패하면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많다. - 채근담


국가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각조직을 이끄는 수장들의 그릇이 크고 묵직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일부 수장들을 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질이 떨어지는 방탄조끼를 납품하도록 계약한 전직 장성이나 누가 봐도 문제 있는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면죄부를 법조인들은 명나라 여곤이 말하는 국가를 좀먹는 최악의 대신이다. 권세를 이용해서 나쁜 짓을 일삼고 착한 이를 모략하고 국민들을 괴롭힌다. 


리더의 그릇은 세상이 그렇다 하더라도 부화뇌동하지 않고 조금씩 나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조금 더 편하게 조금 더 돈을 많이 받기 위해 불의에 잠시 눈을 감는다면 최악의 리더들이 활개를 치게 만들 기회만 늘려줄 뿐이다. 비움의 힘이란 것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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