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몸이 움추려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즐길거리가 있는데 그건 바로 눈과 얼음을 이용한 축제로 전국에 3~4개의 축제가 이맘때쯤 개최된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전국의 겨울관련 축제가 취소되는 가운데 제8회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는 예정대로 개최되었다.
겨울철 스포츠로 스키와 보드가 성인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서민들에게 반가운 곳은 저렴하게 눈썰매와 얼음썰매를 즐길 수있는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같은 곳이다. 정식 오픈된 것은 1월 1일로 다음달 14일까지 충남 알프스마을 일원에서 즐길 수 있다.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에는 눈썰매와 얼음썰매, 얼음봅슬레이 같은 놀거리를 포함하여 얼음동굴, 소원터널, 50여점의 눈조각등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밤에는 얼음분수에 형형색색 조명을 쏘아서 아름다운 장면도 감상할 수 있다.
알프스마을 썰매장은 이곳부터 시작이 된다. 알프스마을은 얼음과 눈을 활용한 농촌 활성화에 성공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리한 자연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마을의 색상을 넣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례로 볼 수 있다. 40여가구의 작은 마을이지만 이곳은 계절마다 뷰티축제, 세계조롱박축제, 칠갑산 콩축제, 겨울에는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를 열어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2010년도에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권역으로 선정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두었다.
무섭지도 않은지 얼음봅슬레이에서 아이들은 짜릿한 속도감을 즐기고 있다. 얼음분수축제를 열기 위해 오랜시간 준비했다고 하는 이곳 운영위원회는 원래 24일 정식 오픈하려고 했으나 준비가 덜되어서 입장료는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들었던 올해 겨울에 만난 눈더미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여기저기서 아이들은 눈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알프스마을은 초기에는 당일형 방문객이 많았으나 이후 체류형 방문객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축제등을 통해 얻은 이익을 배분하여 나누어가지기 보다는 시설이나 새로운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서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눈에다가 자기 이름쓰기는 어릴때나 성인이 되어서도 질리지 않는 소일거리중 하나다. 아이가 눈에 자신의 이름을 쓰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이곳에 와서 식사나 간식거리를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군밤이나 호박고구마, 오뎅, 찐빵, 사골떡국, 사골우거지 국밥, 해물파전등 식성에 따라 선택해서 먹어볼 수 있다.
마치 스키장을 방불케 할정도로 긴 눈썰매장을 만들고 있었는데 지금 만들고 있는 저 눈썰매장이 이곳에서 가장 긴 눈썰매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10곳을 발표했다.
‘겨울 이색체험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
대상 마을은 경기 평택 초록미소마을, 강원 인제 황태마을, 강원 양구 약수산채마을, 충북 괴산 백마권역마을,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 전북 임실 학정마을, 전남 장흥 신덕마을, 경북 울진 백암온천마을, 경남 사천 바리안마을, 제주 청수리마을 이다.
이중에 충남 청양 알프스 마을은 당당히 그 이름이 올려져 있다.
보드나 스키를 타기 위해서는 숙달기간이 필요하나 눈썰매의 경우는 처음 타는 사람도 즐길 수 있따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가족단위, 친구들과 함께하면 더 즐거운 것이 눈썰매다.
농촌을 가도 소를 직접 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칠갑산 얼음축제에서는 농촌의 장점을 살려 소 달구지 체험과 소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도 있다.
우리가 보는 종마가 아니라 몽고산 말처럼 보이는 말을 타고 말타기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잡을 수 있는 물고기중에 하나가 빙어다. 빙어는 널리 분포하지만 겨울 낚시 어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강원도 인제 빙어축제의 경우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올해 취소했지만 칠갑산 얼음축제에서는 빙어 낚시를 체험해볼 수 있으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기간 : 2016.01.01(금) ~ 2016.02.14(일)
- 장소 : 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 일원
- 요금 : 입장권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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