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컬쳐 21

현대 의료문제를 짚은 마을의사 점보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10.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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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나 애니, 만화를 보면 정말 현실적이다. 

어떤 분야던지 전문성을 더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낸다. 그리고 배우들도 주변에서 볼 수 있을만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비현실적인 세상만을 그리는 한국드라마와는 상당히 다르다. 


5월에 일어난 한국의 의료대응에 큰 구멍을 보여준 메르스를 언급하지 않아도 한국의 의료시스템에는 문제가 많다. 시스템의 형태로 지역 거점병원-중소형병원-동네의원으로 환자를 치료해야 하지만 우리는 아주 가벼운 감기를 제외하고 모두 종합병원으로 달려가고 있다. 한국보다 의료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일본조차도 시스템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에 일본 NTV에서 방영이 되었던 마을의사점보는 그런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흥미롭게 감상했다. 


일본드라마와 한국드라마의 차이는 명확하다. 일본드라마 역시 한국드라마같이 주인공이 있고 악역이 있다. 주인공의 경우 능력이 있던가 천재적이긴 하지만 과거사건의 트라우마등으로 현실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악역은 원래 잘나갔던가 과거에 주인공을 이긴적이 있던 그런 인물들이다. 그리고 신데렐라 스토리가 별로 눈에 띄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바바 아스카


요즘 쿠츠나 시오리가 너무 귀여운 것 같다. 울 것 같은 표정에서 나오는 귀여움과 그다지 미인은 아니지만 충분한 매력이 있는 그런 배우다. 강한척 하는데 약하고 당돌한 것 같으면서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캐릭터다. 해안의 작은 마을에 있는 바바의원의 원장 바바 코헤이의 딸로 신입 간호사인 딸 바바 아스카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후임원장을 찾고 있다. 아직은 덜익은 간호사로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이고 모르는것 투성이의 사랑스런 캐릭터다. 




외과과장 텐류


12년전 막 의사가 된 츠루다는 감히 실력자인 자신에게 대항했던 것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의사이다. 한국도 의사들의 권위의식이 대단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다. 자신이 엘리트라는 의식을 가진 몇몇 직업군들이 있다. 의사들도 그중에 하나이다. 실력있는 외과실력을 가지고 12년이 넘게 츠루다라는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의 모습에서 권위라는 틀에 갇혀버린 특권층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 특권층 조차도 정치인이나 돈많은 기업인 앞에서는 기도 펴지 못한다. 




츠루다 혹은 점보


하얀 가운을 입지 않는 의사인 츠루다는 의사의 권위따위는 없다.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는 오직 환자를 고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하얀 가운을 입지 않는 설정으로 나오는 것 같다. 의사들은 선생님이라는 말을 참 듣고 싶어하는데 그런 것 따위는 상관도 없다. 환자가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고 현실적으로 먹고 살기 위해 환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한다. 환자를 찾아다니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모든 리스크를 감싸안는다. 병원에 입원하려면 보호자를 대야하고 의미없는 치료를 위해 돈을 끝까지 받아내는 지금의 의사들과는 다른 느낌..



나라도 입술을 잡고 싶을만한 얼굴이다. 어찌나 귀여운지 

좌충우돌하기도 하고 실수도 하지만 점보의 비호(?)아래 좋은 간호사로 성장해간다. 



당찬간호사 나가오 치구사


남자가 좋아할만한 바스트를 지니고 있는 간호사 나가오 치구사는 자칫 한쪽으로 기울 수 있는 힘의 균형속에서 점보의사에게 큰 도움이 되어준다. 의사 뺨치는 의학 상식도 가지고 있으며 상당히 능숙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당차면서도 바바 아스카를 커버해주기도 하고 매번 음모를 꾸미는 사토나카 레이코를 눌러주기도 한다. 



의학저널리스트 사토나카 레이코


아주 옛날에 TV를 본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지금은 일본 드라마에서 간간히 활동하는 유민이 악역을 맡았다. 왜 그런 역할을 맡았는지는 잘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종합병원의 텐류 이치로에게 빠져서 앞뒤도 안돌아보고 음모를 꾸미는 캐릭터다. 


13편으로 만들어진 마을의사 점보는 다소 과장된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꽤 재미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였기에 스토리의 기반도 확실하다. 한국의 웹툰과 달리 일본의 만화는 스토리의 깊이가 대단하다. 표현을 만화로 했다뿐이지 완성도는 소설을 넘어설 정도이다. 


지하철에 가보면 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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