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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시장, 멋진캐노피가 아니라 디테일이 필요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4.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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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인 대전 중앙시장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가장 아쉬운것은 화장실이다. 대전시나 시장관계자들은 아마도 멋지고 높게 만들어진 캐노피가 시장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생각외로 화장실같은 디테일에 시장경쟁력은 달려 있다.

 

예를 들어 지근거리에 있는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화장실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사람들은 화장실이라는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북적거리는 중앙시장에 화장실같은 시스템을 구석구석 잘 해놓을수는 없을까?

 

 

예전의 캐노피보다 훨씬 더 높게 만들고 대부분의 가게들이 양옆으로 위치해 있어서 깔끔해졌지만 이것보다도 더 시급한것이 화장실을 갖추는것이고 그것이 경쟁력이라는것은 왜 모를까?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음식점중 하나이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갖추어진 화장실은 정말..shit이다. 작은것만 보았을뿐인데 온몸에..그냄새가 진동한다. 청소도 청소이지만 정말 협소한공간에 어쩔수 없을때 아니면 이용하고 싶지가 않다.

 

 

비오고 눈오는날 쾌적하게(?) 걸을수 있는 캐노피만 있으면 시장의 경쟁력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뒷일을 처리할수 있는 화장실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이다. 시장이 그냥 불편한것이 아니다. 주차도 짜증나고 접근성도 떨어지지만 갔다오면 마음으로 편안한 공간이어야 하는데 그건 캐노피가 만들어주는것이 아니라 화장실같은 디테일한 포인트에서 기억에 남는것이다. 물론 좀 많이 걸어가면 시장공동화장실이 있다. 그러나 일본같이 아주 작은 가게라도 내부에 화장실을 배치하고 아주 깔끔하게 관리하는것처럼 한다면 훨씬 더 경쟁력이 생길수 있다.

 

재래시장 경쟁력강화의 일환이라고 캐노피를 보수하고 주차빌딩을 만들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디테일일 놓치고는 진정한 경쟁력으로 가는길은 요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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