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마도 돈이 최고이고 남자라면 여자를 빼놓을수 없을것이고 술이 가져다주는 매력을 잊을수 없다면 인생에서는 이 세가지를 보물이라고 칭해도 무방할것이다. 조니뎁에게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간 영화 럼 다이어리는 잔잔하면서도 세속적인 느낌의 영화다.
작가 켐프는 소설을 쓰긴 했으나 출판을 하지 않은 한량이다. 술이 없으면 안될 심각한 알콜중독자이지만 글 하나만으로 푸에트토리코에 있는 신문사에 취직한다. 취직했지만 그다지 이슈도 없고 삶의 재미도 그다지 없는 무료한 삶을 살게 된다.
인생에 길을 모르는 사람들
인생에 정답인 길은 누가 말해줄수 있는것이 아니다. 영화에서 켐프는 자신의 인생을 그려나갈 힘이 없는 인물로 술에 의지하면서 그냥 가는대로 인생을 소비한다. 돈이라는것은 불법적이라도 좋다는 샌더슨의 지론에 휩쓸려 돈을 벌어보려고도 했지만 과연 돈이 인생에서 전부인가라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인생의 방향이 바뀌게 된것은 바로 셔널을 만나면서 부터이다.
인생의 길라잡이 셔널
셔널이 켐프의 인생에서 왜 등장했을까? 왜 이시점에서 술이 없으면 무료한 삶을 살아왔던 그에게 그녀는 어떤 존재로 등장하게 되는가라고 물어보면 바로 그녀는 켐프 인생의 길잡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지만 그 꿈을 이루기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하다. 동기가 되어주면서 길잡이가 되어주는 사람이 등장할때가 있는데 이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자본에 잠식당한 언론
럼 다이어리에서 문제의식을 제기한것은 바로 모든 신문은 은행에 무릎을 꿇었다는것이다. 현실과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 언론에서 우린 무엇을 바랄수 있을까? 유력 광고주인 대기업을 홍보해주는 도구로 전락한것은 1960년의 푸에르토리코나 지금이나 다를바가 없다.
얼마전 삼성과 애플의 소송전을 보도하는 한국의 언론역시 자본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삼성이 대한민국의 전쟁에 진것같은 느낌이 뉴스에서 쏟아져 나왔다. 현실에 처한 상황을 명확히 바라보는것이 아니라 지나친 애국주의로 인해 냉철한 판단력을 흐리고 있는꼴이다. 특히 조선일보는 애플 동네사람들 애플 손을 들어줬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둥근 모서리는 모두 애플것이라는 식의 보도는 마치 아주 사소한것만을 가지고 손을 들어준 느낌을 지울수 없게 된다.
깨어있는 지식인이 필요하다
1960년대에 미국에서는 소외집단이 자신들의 처지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려는 시기였다. 신문사는 대중들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해야 했지만 누구도 그려려고 하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의 켐프는 제대로된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지식인이 해야 할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시대적 상황이나 문제의식 제기까지는 좋았지만 재미를 주는데에는 실패했다. 긴 러닝타임시간동안 지루하게 느껴진 영화 럼 다이어리는 조니뎁이라는 캐릭터성이 강한 배우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없다. 특히 조니뎁이라는 배우는 14년동안 살았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럼 다이어리의 여주인공 엠버 허드와 염문때문이라고 한다.
심심하게 시작해서 심심하게 마무리하는 영화 럼 다이어리..보려면 조금 인내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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