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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홍보 공모전으로 세종시를 말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6.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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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7일 저녁 6시에 작지만 큰행사가 홍익대 조치원 캠퍼스에서 열렸다. 바로 행복청이 홍익대와 함께 수개월동안 진행한 세종시 홍보기획 공모전 작품 최종평가가 있는날이였다.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약자로 길어보이는 원래의 이름보다는 조금 다가가기가 쉽게 느껴진다. 세종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품격은 조선시대의 3대 임금이였던 대왕 세종을 연상케하는 부분이 없잖아 있다.

 

세종시의 도시건설 기본 목적은 정책적이면서 정치적인 부분이 함께 혼재되어 있는것이 사실이다. 우선 표면적으로는 국가균형발전과 첨단이라는 기능과 함께 체계화된 모범도시를 만드는데 가장 큰 목표가 있다. 지금도 세종시가 인기 있는 이유중에 하나는 경제적인 여건이나 취업등보다는 정주여건이 쾌적하다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홍보를 위한 홍익대의 시도

 

세종시에서 근거리에 위치한 대학으로 홍익대가 있다. 학생들이 가진 장점은 바로 신선함에 있다. 기성세대에 물들지 않은 신선함은 아이디어를 찾으려는 많은 기업들이 공모전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는것을 일반적인 방법중 하나이다. 현실에서 쓸만한 아이디어가 없다손 치더라도 우선적으로 이목을 끌수 있으니 홍보효과로서의 수단으로 나쁘지는 않다.

 

 

 

세종시가 가진 최대의 장점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추게 될지 혹은 문화적으로 얼마나 많은 메리트를 거주 주민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지는 아직은 모르지만 이곳 근처에 사는 사람이나 입주한 사람들 모두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장기 거주 목표 인구 50만명은 공공청사가 가진 행정기능이 없을경우 자족기능은 갖추기 쉽지 않은 인구 규모인것은 사실이다. 50만과 유사한 인구구조를 가진 도시는 남양주, 천안, 포항, 화성, 김해정도로 자체적으로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세종시는 정치적으로는 국가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의 목적으로 건설되었고 기반부터 모든것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도시이기 때문에 기존의 도시가 가지고 있는 도심의 문제라던가 무질서한 도시의 확장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지 않다. 환경적인 측면이나 거주적인 측면으로만 판단해볼때 상당히 쾌적하면서도 살기 좋은 도시라는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게다가 국가적인 중점사업으로 진행되는만큼 예산의 문제라던가 목표를 정한것에서 수정되어서 원래의 목적과 다른 형태로 만들어지지 않을가능성이 높다.

 

 이날 홍익대 학생들과 홍보 관계자들 그리고 세종시 블로그 기자와 나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을 한 상태였다. 물론 행복청 관련 공무원들도 시상을 위한 점수를 매기고 학생들에게 질문하기 위해 참석을 한 상태이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열정이 돋보이는 하루가 아니였나 생각하게 했는데 자신의 경력 그이상의 관심과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 주변에 위치한 세종시에 관심이 지대한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종시를 홍보할 수 있는 방법들

 

이날 아쉬웠던 부분은 해당 과목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에게 모두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인 뼈대가 유사했다는 점이다. 물론 홍보를 위한 접근방식이나 네이밍, 발표하는 방법등에서는 차별화가 있긴 했으나 전략, 전술과 기본 세종시의 분석까지 일부에서 동일한 내용이 나오는것은 조금 아쉬웠다.

 

참석한 대학생들은 1학년에서 4학년까지 그룹을 가리지 않고 팀을 만들어서 참석했는데 홍보관련한 공부를 상당히 열심히한 노력이 엿보였다. 매스컴을 활용하는 방법론의 제시부터 시작해서 Off line 상에서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제시와 세종시대 Blog, Facebook, Twitter, 카카오톡까지 접근방식은 틀리지만 다양한 툴을 활용하는것은 모두 노력한 느낌이 물씬 묻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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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ype 1 혼자 주도로 발표를 이끌어감

대부분의 팀은 5명으로 이루어졌는데 발표자 혼자서 진행하는 타입이 있음 

Type 2 파트별로 발표 진행

팀원이 균등하게 발표를 하는 형태로 진행하며 발표자에 특색이 드러남 

 Type 3 발표자주도와 포인트별 참여

발표자 위주로 진행하나 강조포인트별로 팀원들이 참여하는 방식


학생들의 다양한PT 발표와 PPT스킬은 예전에 대학교다닐때와는 느낌이틀려진것은 사실이다. 특히 발랄해보이는 대학생들의 발표를 보고 있자니 예전에 학교다닐때의 풋풋함이 마음 깊은곳에서 다시 올라오는듯한 생각이 들게 해준듯 하다. 세종시를 나름 깊이 이해하려는 학생들의 노력과 더불어 세종시의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주민들에게 설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으려는 의지가 엿보였다.ㅣ

 

홍보의 수단을 논하다

 

세종시는 쾌적하면서 환경이 보존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건설하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심미적인 부분도 상당이 고려가 된 도시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관공서의 설계방침이나 유려한 다리디자인등은 세종시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포인트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캠핑이 대세인것을 고려하여 세종시에서 만든 캠핑장도 시설이 좋은것도 거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타겟을 공략하자

 

발표단의 상당수의 타겟 공략은 젊은이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결국 세종시가 완공된 시점에서 주역이 될 연령대를 지금부터 공략하자는 나름의 전략적인 목표가 깔려 있다. 

 

특히 세종시의 주요 거주민이 될 공무원이 가장 큰 홍보대상이 되어야 되는것도 이날 발표의 주요 공략 포인트로 거론되어 왔다. 세종시에 이주하는 공무원과 가족들은 주요한 홍보전략의 중심에 서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있다.

 주부를 공략

 

20대부터 30대 주부를 공략하는것은 결국 오프라인상에서 입소문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꽤 현실적인 목표로 보여진다. 특히 이곳에 사는 주부들은 공무원들의 배우자로 이곳에서 민의를 만드는데 일등공신이 될 수도 있다.


 매스컴을 이용

 

홍보의 수단으로 아직까지도 가장 강력한것은 아마도 TV프로그램이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1:100이라던가 퀴즈프로그램등을 이용해서 홍보하기 위한 수단홍보가 많이 나왔다.

 

때에 맞춘 신문홍보등은 가장 생각하기 쉬운 방법이지만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을 하고 어떠한 시기에 홍보를 해야하는것은 미묘하면서 매우 성공적인 홍보방법중에 하나이다.

역시 SNS가 대세

 

이제 사람들에게는 더이상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카카오톡등은 낯선 수단이 아니다. 정치에서 부터 시작하여 경제 그리고 기업의 CEO까지 이같은 SNS가 가진 힘에 집중하고 있다. 

 

세종시 역시 세종시대라는 이름의 Blog를 운영하고 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향후 10년의 홍보방법의 틀을 확립시킬것이다.  


세종시는 가볼만한 곳이다.

 

12개의 팀이 이날의 홍보기획 공모에 수상을 했는데 모든 팀이 세종시가 가진 장점에 대해서 상당부분 이해하고 있었던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적도 받고 약간의 세종시에 대한 오해도 있긴 했지만 열정이 보여준 결과의 오차였을뿐이였다. 아직 다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만들어진 세종시에 대한 자부심과 다른 도시가 가질수 없는 일관성에 대해 만족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세종시는 모든것이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이기 때문에 스마트정부의 개념부터 교육도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운영하고 있어서 교육에서는 나름 앞설수 있는 장점을 가진 도시인것도 사실이다. 녹색도시를 타이틀로 걸고 나올 수 있는 도시전체적인 개념으로는 세종시가 유일하다. 게다가 디자인적인 통일성과 함께 대중교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첨단교통도시로서의 세종시는 거주환경이 좋다는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이날의 주인공들

 

이날의 발표 주인공들은 40여팀중 12개팀 모두이다. 어찌보면 세종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학생들이 주인공이라고 할만큼 모두들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으로 구분하는것이 무의미해보일만큼 젊음의 열정이 함께하는 자리였다. 그래도 구분한다면 금상 한팀, 은상 두팀, 동상 세팀, 장려상 6팀이 이날 시상식에 참석을 했다. 상금에 상관없이 이날을 위해 다양한 매체에 대해서 공부하고 세종시에 대해서 이해하는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낼만 하다.

 

 

 

 세종시는 앞서 나갔던 과학자 세종대왕을 닮았다.

 

이들처럼 세종시는 지금 시대에서 계획적인 도시로서 앞서나가는것도 사실이다. 과거 세종대왕은 누구보다도 자연과학, 천문학을 앞서서 공부했던 조신서대의 대표적인 과학자였던것처럼 세종시 역시 한국의 대표적인 계획도시로서 앞서 나갈수 있을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세종시는 성군 세종이 과도기의 조선을 안정시켰던것처럼 2010년대의 한국의 삶의 미래상을 조명하고 있다.

 

 

진정한 도시를 만드는 세종시의 미래

 

행정중심 복합도시라는 명칭은 정치적인 이슈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얼핏 많이 들어본 경험이 있다. 행정이 중심되어서 복합적으로 과학벨트와 연계된 도시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와 같이 병행해야 하는것은 국가의 세금이 들어가는만큼 제대로 쓰였는지 알려주기 위한 홍보도 상당하게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행복청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시도하고 있고 블로그를 비롯하여 출입기자단을 통해 세종시의 정책홍보나 이슈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고 스토리텔링을 꾀하고 있으나 세종시와 유입지역을 제외하고는 많은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볼수는 없을듯 하다. 진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형태의 공모전 이슈를 비롯하여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는것이 바람직하다.

 

 

관심가진만큼 이해할 수있다.

 

도시공학적 관점에서 보았을때 장기 목표 50만을 지향하는 세종시가 수도권 과밀해소에 얼마나 기여를 하게 될지는 판단하기 힘들듯 하다. 우선 국가 균형발전적인 측면에서 보면 바람직한 방향이긴 하나 수도권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명확하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행정관련 기능이 내려오게 되면서 공무원과 주변지역에서 쾌적한 삶을 살기 위한 주변지역 사람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주변지역이라고 하면 대전의 노은지역, 청주, 공주, 연기, 천안까지 거주민들이 주로 세종시에 거주하지 않을까? 도시계획적인 측면에서 세종시는 잘만들어진 도시이고 예산도 다른 시도에 비해서 국가재정이 투입된 지역이기 때문에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잘 진행될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대학생들의 풋풋함과 이들의 생각이 어떠한 방식으로 세종시를 바라보고 있는지 잘 알수 있는 현장이였던것 같다. 그러나 이들의 지적처럼 세종시가 가진 잠재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것보다 도시가 가진 매력이 감추어져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계적으로 진행될 세종시의 구석구석의 속살처럼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홍보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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