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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승차권 아시는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1.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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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권이 없어진지가 꽤 된듯 합니다. 지폐나 유가증권, 기념주화를 모은지가 조금되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고 보면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날때가 있습니다. 많이 수집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이것저것 모은것이 추억이 될만큼은 있는듯 합니다. 지금은 버스카드가 일반화되고 신용카드의 교통기능이 들어가서 이제 종이로된 승차권을 보지 못한 것이 이미 어언 옛날이 된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이 승차권하나 사려고 줄서기도 하고 어릴때는 용돈을 벌어볼 요량으로 10장짜리를 11장으로 만드는 유가증권법상 범죄(?)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90원짜리 승차권부터 사서 버스를 탄 기억이 납니다.

 

이때만 해도 대전이 직할시로 된지 얼마되지 않았을때였습니다. 성인의 승차권이 250원이었으니 지금 천원이 훌쩍 넘어버린 버스요금과 달리 상당히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대전 광역시로 바뀌었습니다. 대전광역시로 바뀌고 320원으로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바야흐로 대중교통 1회 300원시대를 개막했습니다.

작년에 너무 많은 대중교통요금을 올렸던 탓인지 40원정도 소극적으로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물론 40원이라도 10%가 넘는 상승입니다. 물가상승 기준으로 보자면 상당한 요금이죠

깔끔하게 400원으로 올립니다. 이제 10원단위는 절사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아직까지는 살만하군요. 10장을 사도 4,000원에 불과합니다. 1주일 출퇴근으로 4,000원이면 살만할때입니다.

이제 500원짜리 동전하나가 1회 대중교통 이용에 사용되는 대가의 기준이 된 시대가 열렸습니다.

600원으로 올리기에는 약간 버거웠던것인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탓인지 10원단위는 절사하기보다는 580원이라는 600원의 벽에 막혀서 살짝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간에 600원~700원대가 있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승차권은 없습니다. 이제 800원으로 뛰어버렸습니다. 아마 수년전으로 기억하는데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1주일 승차권이 10,000원이내면 가능했던 때였던것 같습니다.

이제 좌석버스라는 고급버스도 과거의 기억처럼 가물가물해지고 있습니다. 승차권이 800원할때 같은 구간을 돌아도 아주 편하게 갈 수 있다는 고급버스의 상징 좌석버스의 가격은 1250원이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서민들중에서도 돈을 아끼고 싶은 사람들은 자주오는 좌석버스를 외면하기도 했답니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승차권이지만 지민이에게는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나중에 설명해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이는듯 합니다. 1장에 250원일때가 언제였는지 지금은 과자 하나도 살수 없는 아니 껌하나도 구매할 수 없는 가격의 승차권은 이제 기술에 밀려 편안함에 밀려 추억이 되어버렸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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