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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으면 돈생기는 '돈보따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1.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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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가격에 친구들과 술한잔 마실요량으로 찾아간곳은 바로 태평동에 위치한 돈보따리라는 고기집입니다. 워낙 친구들이 저렴(?)하게 노는것을 좋아하는 터라 모임회비로 횟집을 가는것은 1년에 1~2번 있을까 말까입니다.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있는 보따리를 뜻하는것일까요?

 

부속구이 전문점 돈보따리는 태평동 현대아파트 뒷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은 많지는 않지만 몇개의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곳입니다. 서민들이 자주 찾을만한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돈보따리라는 상호가 눈에 잘띄입니다. 이곳에 가보면 10개가 되지 않는 원형테이블이 준비가 되어 있는데 아줌마 혼자서 일하시는것인지 매우 분주합니다.

 우선 우거지 + 선지 해장국이 나옵니다. 소주를 먼저 한잔 기울이라는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리 텁텁하지 않는맛에 사람들의 식욕을 자극합니다.

 이곳은 상추나 신선한 깻잎같은것이 없습니다. 바로 이 김치와 묵은 깻잎을 싸서 먹으면 되는곳입니다.

 그래도 이것이 훨씬더 맛이 좋은듯 합니다. 고기맛을 가리지 않고 잘 표현하는것 같습니다.

 불리 올려지고 비록 숯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이니 저정도 불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재료입니다.

 드디어 부속고기들이 올라옵니다. 이곳은 그냥 가서 맛있는 부위로 알아서 주세요 하면 뒷박/감투/염창/막창/껍질/뽈살을 골고루 섞어서 주십니다. 물론 인원이 조금 된덕분인지 다양한 부위를 접할수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

 잘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잘 그리고 잘 뒤집어주어야 합니다. 워낙 고기가 두텁기도 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고기가 타버립니다.

 아주머니가 바쁘시다면서도 고기를 잘 구워주시기도 하네요.

 벌써 크게 한판이 지나고 다른 부위들을 골고루 내어주십니다. 쫄깃하기도 하고 담백하기도 한 갖가지 부위들이 저희들을 반갑게 맞이 합니다.

 이렇게 보니 어떤 부위인지도 잘 모르는 부위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그쪽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먹었다는 다양한 부위들이 이제는 서민들의 음식으로 자리잡았네요.

마지막으로 진치국수 한그릇 개운하게 먹을요량으로 주문해봤습니다. 잔치때만 먹었던 잔치국수는 이제 결혼식이나 각종 행사에서 구석음식으로 변해버린것 같습니다. 밀가루 음식이 대중화되어버린것 같기도 하지만 잔치국수는 아주 시원하게 먹는맛이 일품인 요리죠 

 

저렴하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이날의 모임은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 상호 : 돈보따리

△ 메뉴 : 뒷박/감투/염창/막창/껍질/뽈살 600g (12,000), 작살구이 600g (12,000)

△ 예약문의 : 042-525-7090

△ 주소 : 대전 중구 태평1동 278-20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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