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대백제전은 정말 많은 예산이 들어간곳입니다. 충청권에서 살면서 광고를 한번쯤은 모두 들었을정도로 2010 세계 대백제전의 광고는 적어도 한국에서는 글로벌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운영을 하려고 했겠지만 직접가보면 실상과는 조금 딴판인듯한 모습에 지속가능성이 있을까라는 의문감을 들게 합니다.
세계 대백제전은 부여와 공주에서 열리는 행사로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축제를 하는데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대전과 충청도는 지역축제추천을 할만한곳으로 많은 행사와 볼거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축제는 축제고 바로 옆에 위치한 공주 한옥마을을 보니 안동의 하회마을과 전주의 한옥마을등을 여러번 여행을 가본 입장으로서 생뚱맞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이곳은 옛 공주의 넒직한 공간을 하나 잡아서 대백제전을 하는 행사장입니다. 상당히 넒은 공간인데 나름 여러행사를 주관하고 기획했다고 합니다.
역시 앞에 가보면 말을 타고 쭉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이런 마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런곳은 사람들도 별로 신경을 안쓰는듯 합니다. 솔직히 대백제전보다 이런 오래된 곳의 느낌이 더 좋은데 말입니다.
역시 지민이 에너지의 폭팔입니다. 힘껏 달려보는 지민이
자 누각에도 올라가서 대백제전이 열리는 현장을 지켜보는 지민이입니다.
바로 이곳이 한옥마을입니다. 다른 지역의 한옥마을이라고 한다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주변을 적절하게 살려가면서 머물고 싶은곳을 만든다는것입니다.
그런데 공주의 한옥마을은 아무것도 없던 공간에 다 밀어내고 떵그러니 한옥의 형태를 띤 현대식 숙박시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옥마을에서 1박을 하고 나오면서 식사하라고 만들어준 식당공간입니다 아마 입찰해서 들어왔을듯 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깔끔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오래된 느낌이 아니라 그냥 한옥같은 현대식 음식점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군요.
자 이곳이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숙박시설이 꼭 형식상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곳에서 숙박할때는 편할듯 합니다. 실제 안에 들어가서 보니 시설은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역의 일부 불편한 한옥보다는 수월한 숙박이 될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지민이도 이곳저곳을 유심히 쳐다봅니다. 지민이도 한옥마을을 한두곳 가본것이 아니라서 딱 보면 아는듯 합니다.
공주 한옥마을은 인공적으로 조성된곳입니다. 인공적으로 조성되었다는것은 결국 인공적으로 관리가 되던가 자생으로 살아남으려면 상당한 투자가 지속되어야 합니다. 대백제전이라는것은 지역활성화중에 하나의 사업처럼 추진되고 있습니다. 역사 드라마 촬영으로 인하여 지방마다 경쟁적으로 관광지처럼 구성되었던곳도 불과 2~3년이상을 지속되지 못합니다.
물론 대백제전과 역사 드라마 촬영지와는 지속성에서 조금 다르긴 하지만 꾸준한 예산이 투자되어야 된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역사 드라마 촬영지의 경우는 지역의 한계성으로 인하여 꾸준한 예산투자대신에 관광객 입장수익으로 처리해야 되지만 턱없이 관광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공주의 한옥마을이 지속가능성이 있을까라는것은 생각해봐야 할일입니다. 주변에 역사가 있는 공간이 많은것도 아니고 경주만큼 많은 역사적인 볼거리가 많은 곳도 아니기 때문에 결국 숙박이라는것이 이루어지는것은 학교등에서 강제성을 띠고 이곳에 와서 숙박하지 않는 이상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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