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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면발하나에 꿈꾸는 과거 '동보성' (식객 329)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9.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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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자장면이 무척 흔한 음식이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자장면은 졸업식이나 명절때나 먹을수 있는 음식중 하나였죠..(불우하게 자란 ㅜ.ㅜ)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회사근처에 중국집이 여럿있지만 그나마 나은곳은 조금 나와야 합니다.

중국요리는 뭐니뭐니해도 자장면이 기본이죠 1백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음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884년 인천으로 온 중국 산동반도 출신 노역자들이 싼값에 배를 작장면이 원류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진화를 해왔습니다. 자장면만이 아닌 중국음식만을 하는 중국음식점인 동보성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신성동에서 북대전 IC방향으로 가다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역시 중국집은 차가 나와야 제맛이죠. 

 이메뉴는 사천식 볶음탕면이었던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납니다. 가격은 6,000원

저는 삼선짜장을 주문합니다. 면발이 괜찮습니다.

이곳은 방 곳곳에 중국을 연상케하는 수묵화가 걸려있습니다.

왁자지껄하고 지저분한 분위기가 연상되는 중국집과는 달리 깨끗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나는집이죠.

자장면의 햇김은 바로 이 소스죠.

프라이팬을 잘 다루어야 되는것부터 장이 쓴맛이 나도록 너무 볶아서도 안되고 잡내가 제대로 날라가야 합니다.

특히 춘장은 백도정도의 약한 불로 은근히 볶으면서 생장에 포함된 수분만 없어져야 제대로된 맛이 나죠. 

 

혹시 단무지에 식초를 뿌리는 이유를 아시나요?

식초는 단무지의 짠맛을 중화시키기도 했지만 중국요리집에서 손님상에 나갔던 단무지를 소독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제는 값싸고(?) 맛도 좋으며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자장면은 호황을 누리고 이곳저곳에서 만날수 있지만

이 자장면을 개발했던 화교나 경제발전이라는 이면아래 없이 살았던 60~70년대 태어난 사람들도 쉽게 접할수 없는 음식이었습니다.

 

 

△ 상호 : 동보성

△ 메뉴 : 자장면 (4,500), 짬뽕 (4,500), 삼선짜장 (6,000),

△ 예약문의 : 042=863-1010

△ 주소 : 대전 유성구 신성동  200번지

△ 주차 : 전면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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