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食客의 요리

봄에 먹는 쭈꾸미는 보약이다 (식객 247)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3.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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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것이 무엇인가요?

물론 나물도 맛있고 봄에 딸기도 맛이 있습니다.

해산물로 가면 계절마다 맛이 있는 해산물이 있죠.

해산물의 특징은 그 자체로만 훌륭한 요리가 된다는겁니다.

 

봄 쭈꾸미, 봄 도다리 여름 오징어, 가을 전어, 대하, 겨울 석화, 새조개 등등

 

이날 쭈꾸미 1kg를 사왔습니다.

아주 싱싱한것이 팔팔합니다. 

탈출하고 있다고 하니까 멀리서 한걸음에 와서 탈출하는 쭈꾸미를 만져보는 지민이 

헉 탈출합니다. 부엌에서 어디로 탈출하려고 하는지 노력이 가상합니다.

마치 문어같은 포스를 보이고 있는 쭈꾸미

아직 명이 다하지 않고 그릇안에서 꿈틀대고 있는 쭈꾸미 

쭈꾸미 탈출하는것을 지켜보는것도 잠시 다시 게임 삼매경에 빠집니다. 

다리빨판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뻘이 많이 묻어있으면 밀가루등으로 묻혀서 제거하면 됩니다. 

 우선 몸통을 뒤집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내장등이 나오는데 먹기 좋은것만 놔두고 손질해 갑니다.

이렇게 내장을 깨끗이 씻어내서 손질을 합니다. 

먹물이 나오는 부분인데..누군 몸에 좋다고 해서 검은 먹물이 퍼져있는 쭈꾸미 샤브샤브를 즐기는데

전 별로인듯..

아마 쭈꾸미를 파는 현지에서 상술로 퍼트린것 같기도 합니다.

손질 안하고 알아서 다 먹어 버리니까요. 

머리는 이제 원래대로 잘 뒤집어줘서 먹기 좋게 합니다. 

자 입부분을 잘 손질해서 떼어냅니다. 

잘 손질된 쭈꾸미 다리부분을 들어보이는 지민이

저런건 전혀 안무서워합니다. 

육수 만드는 방법 간단합니다. 멸치나 뒤포리를 넣고 무우, 파정도만 넣어도 훌륭한 쭈꾸미 샤브샤브 육수로 탄생 

이렇게  몸통과 다리를 잘 분리하고 손질한 쭈꾸미를 상으로 들고갑니다.

우선 알 실은 몸통을 먼저 집어넣어야죠.

제일 나중에 익기 때문에 먼저 익히는것이 중요합니다. 

잘 손질된 다리부분을 집어 넣습니다.

다리가 일찍 익기 때문에 나중에 넣어서 데쳐 먹으면 좋습니다. 

팔팔 잘 익어갑니다. 

다리를 쫙 뻗어가면서 입안에 즐거움을 선사하겠군요. ㅎ 

잘 익은 쭈꾸미 다리를 잘라봅니다.

푸짐하군요. 좀있으면 입안으로 사라질 운명입니다. 

이렇게 아삭아삭한 쭈꾸미 다리를 넣고 씹으면 향긋한 느낌이 그대로 입안으로 밀려 들어옵니다. 

오..전 쭈꾸미는 이 알실은 쭈꾸미때문에 먹습니다.

꼬들꼬들한 쭈꾸미의 알을 씹고 있노라면 마치 반쯤 익은 쌀같기도 하고 푸짐한 느낌

술 한잔이 그냥 꾸역꾸역(?)넘어갑니다.  

지민이가 이날 쭈꾸미의 발부분은 거의 해치웁니다.  

자 여기도 쭈꾸미 알입니다.

지민이가 요즘 알 맛을 알아서..자꾸 뺏어 먹습니다.

이뻐하는 딸도 안준다는 이 쭈꾸미 알을 말입니다. 

한 쭈꾸미 하실래예? 하고 쳐다보는 지민이.

이번 봄에는 제철에 맞는 요리 쭈꾸미 샤브샤브를 해드시는것이 어떨까요? 

쭈꾸미를 다 끓이고 난 육수에 이렇게 스프조금과 라면을 끓이면 자작한 라면 쭈꾸미 볶음이 완성됩니다.

 

△ 상호 : 지민식객

△ 메뉴 : 쭈꾸미 1Kg (30,000 ~ 22,000 <- 철에 따라 변동있음)

△ 예약문의 : HitchWill@paran.com 메일 답없으면 예약안된겁니다.

△ 주소 : 지역마다 있는 수산시장이나 직판장에 가보세요.

△ 휴무 : 주로 주말 (평일에는 해먹기에..좀 번거롭습니다. 그러나 가끔 미친척하고 평일에도 해먹는다는)

△ 주차 : 1층 혹은 지하..비올때는 무조건 지하주차장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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