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둔산상권 맛집

'대선칼국수' 50년 전통의 밀가루 (식객 202)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12. 30. 14:16
728x90
반응형

50년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신도칼국수나 대선칼국수 모두 50년을 내세우니 말입니다.

명사와의 만남으로 이곳은 처음 가본곳입니다.

원래 제가 밀가루로 만든것은 다 안좋아하는데 맛있는곳은 잘 먹는편입니다.

 

우리밀은 가을에 파종해서 월동 후 초여름에 수확합니다.

이곳 대선칼국수는 60년쯤에 창업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왔으니 초중기에는 수입 밀가루로 맛을 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밀은 6.25전쟁이후로 미국 밀가루에 밀려서 생산이 거의 중단되면서 최근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밀을 다시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허여멀건한 밀가루는 주로 수입 약간 튀튀하게 색깔이 들은 밀가루는 국내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군다나 우리밀이 수입 밀보다 4배 가까이 비싼 덕분에 이곳 음식의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는 힘들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곳의 칼국수의 쫄깃함과 고소함은 밀가루의 단백질 성분이 최대한 발휘된것 같습니다.

 

새우젓은 지방이 적어 담백한 맛이 나는데 수육을 먹을때 꼭 필요한 요소죠.

새우젓을 담그는 새우군을 젓새우라 불리며, 일반 새우와는 달리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은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육대 일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고 막상 메뉴가 나오니 그 양의 적음에 약간 실망을 했지만 제가 저녁을 먹고 와서 상관이 없었다는

한점을 새우젓과 같이 먹어보니  돼지고기의 어떤 잡냄새도 없으면서 고기의 쫄깃함과 고소한맛이 수육도 찰진것이 괜찮군요.

 

새우젓의 종류는 한 8종류 있습니다. -> 지방것은 제외

풋젓 (음력 정월 ~ 4월에 잡은새우로 담근젓갈)

오젓 (5월에 잡은 새우로 잡근 젓갈)

육젓 (이게 최고죠..6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갈)

차젓 (7월에 수확한 새우로 담근젓갈)

자하젓 (초가을에 잡은 자하로 담긋 젓갈)

추젓 (가을철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갈)

동젓 (11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갈)

동박하 (2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갈)

 오징어 두루치기가 나옵니다. 적당한 양념에 맵지는 않군요.

맨날 마시던 사이다와 다른 이 정체불명의 사이다맛은 무엇인가 봤더니..오래간만에 천연사이다를 만나봅니다.

 

칼국수 국물도 나와주시고 약간 맑은듯한 느낌?

이게 바로 약간은 따뜻한 비빔 칼국수인데 양념이 좀 묽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따뜻하면서 먹는 부드러운 맛은 좋은데 먼가 밍밍하다는 느낌

오징어 두루치기를 듬뿍 넣어서 먹으면 해결됩니다.

이것만 시키신분은 어쩔수 없습니다. 그냥 드세요.

 이 칼국수를 못먹어봤군요. ㅎ..국물은 아까전에 먹어봤으니 알수 있고 면은 좀전에 비빔국수를 먹었으니 알수 있고

배속에서 섞이니..잠시 생각해봅니다. 어떤 맛일까?

괜찮은것 같습니다. 면발도 부드러우면서 찰진 느낌? 그리고 맑은 국물이 합쳐지니 속에서 잘 섞입니다.

이제 우리밀의 역사는 17년정도 되었지만 밀가루는 장과위를 튼튼히하고 기력을세게 한다고합니다.

그러나 오래 묵은 밀가루는 열과 독이있느니 오래된것을 아깝다고 드시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 상호 : 대선칼국수

△ 메뉴 : 칼국수 (4,500), 비빔국수 (5,000), 콩국수 (5,000), 수육 대/중/소 (20,000/16,000/13,000), 오삼두루치기 (15,000), 오징어두루치기 (10,000), 두부두루치기 (10,000), 생두부 (5,000)

△ 예약문의 : 042-471-0316

△ 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440

△ 주차 : 후면주차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