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랑 같이 즐겨야 하는가요?
어랑이라는 음식점의 어원이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갈마동의 4차로로 된 도로에 인접한 이곳은 그리 찾기가 쉬운곳은 아닙니다.
지인의 소개로 가게 되었는데 얼마전에 방문한 스시맛짱과의 묘한 연대감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런데 다찌가 몇자리 없어서 그런지 주인장과의 친근함을 느끼기에는 조금은 부족한듯 합니다.
어랑이라는 초밥 전문점의 간판이 보입니다.
어랑..누가 CI 디자인을 했는지 그리 낯설다고 느껴지지는 않는군요.
자 이렇게 다찌는 불과 3명이 앉을정도이고 나머지는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흠 서민적인건지 그냥 횟집인지 동네 음식점인지 약간 모호해지는 순간..
역시 야채가 먼저 나와야죠.
당나귀처럼 당근을 먼저 먹어주고 지민이처럼 오이껍질은 놔둔채 속만 먹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추를 쌈장에 찍어먹으면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ㅎㅎ..진짜 그랬을까요.
오..새뱅이탕이라고 불리는 스끼가 나옵니다.
역시 이것이 새뱅이 탕이죠. 시원한맛이 좋습니다.
주당이라면 소주 1~2병정도는 저 탕하나에 없애서 국가에 이바지할 정도가 되야 되겠죠?
콘이야 비슷한 메뉴니까요
수저가 큰걸까요? 대하일까요? 접사로 찍어서 저렇게 나온걸까요?
맞추는 사람에게는 2일 블로그 방문 1777번째 방문자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무슨..방법으로 모릅니다. 생각해 볼겁니다.
역시 겨울이 제철인 굴입니다.
통영굴과 천북굴..꼭 겨울에는 먹어주어야 하는 제철 메뉴입니다.
알이 싱싱합니다. 어떤집은 좀 되어서 비린내가 나는데 그런건 없군요.
메로구이가 나옵니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맛 그게 메로의 특징입니다.
드디어 나온 회모듬입니다.
스시맛짱은 어께에 힘을 뺀 스시라면 이곳은 일식집의 분위기가 남아있는 메뉴라고 생각됩니다.
윤기가 좔좔흐르는게 한점에 소주한잔이 그리울때입니다.
너무 두껍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양으로 나와주니 금새 회가 동이 나는군요.
스끼중 하나..소라살과 홍탁이라..잘 어울리지 않는 궁합으로 나옵니다.
이곳의 홍탁은 아주 톡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반 횟집에서 나온 형식적인 홍탁처럼 밍밍하지는 않습니다.
초밥이 나와줍니다.
초밥은 그냥 보통수준인듯 하군요.
마지막으로 나온 튀김메뉴입니다.
튀김옷이 적당한 두께로 입혀진 덕분에 튀김의 맛은 잘 살고 있습니다.
이곳 어랑은 오픈하지 얼마 안되서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내부가 깔끔하기는 하지만 다찌를 늘리고 나머지는 앉아서 먹을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 먹고 내일 먹고 또먹고 일주일, 한달 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는 회
잘 먹고 다음날 열심이 일해야 할듯 합니다.
△ 상호 : 어랑
△ 메뉴 : 회 1인 (15,000), 생우럭탕 (20,000), 낙지 (10,000), 오징어순대 (10,000), 안주일탕 (15,000), 메로구이 (10,000), 새우튀김 (10,000), 모듭초밥 (15,000)
△ 예약문의 : 042-534-9999
△ 주소 : 대전 서구 갈마동 394-29
△ 주차 : 이면도로
'대전맛집 (1000) > 갈마동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광호 철판요리' 볶음밥이 먹을만하다 (식객 243) (0) | 2010.03.23 |
---|---|
'어부지리' 회맛을 아는 어부의 차림상 (식객 197) (0) | 2009.12.12 |
'노은동 활어수산시장1호점' 회수산 전문점 (식객 188) (0) | 2009.11.06 |
'영희네' 매운 등갈비 대한민국 여성을 위하여 (식객 178) (0) | 2009.10.05 |
'대구막창' 돼지막창의 고단백질을 맛보자 (식객 162) (0) | 2009.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