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갈마동 맛집

'어부지리' 회맛을 아는 어부의 차림상 (식객 197)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12. 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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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지리 참 많이 들어본 고사성어입니다.

양자가 이득을 위해 서로 다투고 있을때 제 삼자가 그이득을 가로챈다는 말의 뜻이며 어부의 이익이라고도 합니다.

유사한 의미로는 견토지쟁이라는 말이 있는데 개가 토끼를 쫓아 산을 오르내리다 마침내 지쳐 둘다 죽으니 지나가던 농부가 주워갔다.

 

왜 어부지리라고 이름을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광어와 우럭이 인기있는 회의 자리를 놓고 다투는 사이 어부가 손님에게 대접해 이득을 취했다라는 꿈보다 해몽이 좋은 음식점 해설을 해봅니다.

 

음식점 상호가 9900원 광어라는 집이 너무 많이 생겨나서 그런지 광어는 싸다라는 인식이 많이 퍼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의 광어는 딱 그가격만큼의 맛을 냅니다.

회의 맛은 느껴보고 싶은데 주머니가 가벼우신 분들이 아니라면 저렴하다는 말에만 많은 비중을 안주는것이 더 좋을듯 합니다.

 

 이곳의 기본 상차림인데 간장 절임 쭈꾸미가 생각외로 맛이 좋습니다.

자.. 새우와 미역의 어울림 

신선한 야채와 회가 같이 나오는 회무침입니다. 

 버섯 튀김입니다. 머 횟집의 단골메뉴죠

해물과 오뎅 양념 튀김입니다.  

생선조림도 같이 나와주는군요 

 계란찜입니다.

오뎅탕 국물이 시원한 편이군요 

초밥도 같이 나와주시고 

녹두전입니다.  

드디어 나온 모듬회입니다. 4~5종의 어종이 부위별로 두텁게 썰어져서 나옵니다.

이곳은 활어회 전문점입니다.

한국이 활어회를 좋아한것은 1970년대 낙후된 유통설비에서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신선한 활어를 운반할 방법이 없었기에 현지에서 잡아서 피를 뺀 뒤에 얼음을 채운 상자에 담아 서울로 각 대도시로 보내졌습니다.

 

선도나 맛을 포기했었는데 지금은 워낙 유통이 좋아져서 그런경우가 없습니다.

그때보다 훨씬 쫄깃한 식감을 느껴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양념 생선조림인데 맛이 좋습니다. 양념과 적절하게 버무려진 생선.. 

역시 겨울이니 석화가 빠질수는 없죠 

 담백한 맛의 메로구이

이건 중국식 만두인가요? 흠 담백하면서도 야채의 신선함이 나쁘진 않군요 

튀김인데 가장 아쉬었던 부분입니다. 튀김이 약간 눅눅한 느낌이 들어서 쩝 

경성큰마을앞에 위치한 자연산 활어회 전문점이라는 어부지리

충청투데이 건물과도 가까운곳입니다.

생선을 잡아서 바로 먹는것은 활어회 그리고 저온에서 일정시간 숙성시켜서 먹는것을 선어회라고 합니다.

 

아직은 한국사람들이 활어회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깊은 맛을 느낄수 있는 선어회쪽으로 많이들 움직일것 같습니다.

다양한 활어회를 접할 수 있었던 모듬회 덕분에 다양한 치감을과 싱싱한 육질의 감동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회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오늘도 간장에 고추냉이를 찍어서 먹은 입이 호사한 하루입니다. ㅎ 

 

 

△ 상호 : 어부지리

△ 메뉴 : 모듬회 특/대/중/소 (80,000/55,000/44,000/33,000), 광어/우럭/놀래미 대/소 (60,000/40,000), 도미 (80,000), 농어 (80,000), 전복회 (55,000), 전복구이 (55,000), 전복찜 (55,000), 회정식 (15,000), 생선초밥 (12,000), 우럭탕 (20,000)

△ 예약문의 : 042-526-7474

△ 주소 : 대전 서구 갈마동 1061번지

△ 주차 : 전면주차장 (4대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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