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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시조를 찾아간 여행 '삼성혈'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7. 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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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 첫번째로 떠올릴수 있는 관광지중 하나이다.

 

크기도 크기지만 한국에서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고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수 있는 유일한곳이기도 하다. 신혼여행지로도 많이 찾긴 하지만 대부분 정해진 관광지 정해진 일정, 관광객만 상대하는 식당들 덕분에 그냥 그런곳이 되버리는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있는곳이다.

 

충청도에서 제주도를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듯 하다. 이번에는 제주항공이라는 크기는 좀 작지만 대한한공이나 아시아나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한번 이용을 해봤다.

 

지민이는 이번으로 두번째 제주여행인데 이번에도 색다른 체험을 한듯 보인다.

 

 

 이것이 바로 제주항공의 비행기이다. 덩치가 작아서 도보혹은 버스로 이동해서 타야 한다. 머 그런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이용할만 하고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승무원들의 친절함이 좀더 묻어나는듯한 느낌이든다.

 

물론 소음이 조금더 나고 착륙할때의 실감나는 체험등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지민이도 이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비행기는 벌써 세번째라 익숙해진듯 보인다.

 먼저 행보한 이곳은 제주시에 위치한 삼성혈이라는 곳인데 1964년에 사적 134호로 지적되어 있다. 주소는 제주시 이도동 1313번지를 찾으면 된다. 제주시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찾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는듯 하다.

 삼성혈 저곳에 씌여있는 내용을 대강해석하면 이렇다.

삼성혈은 제주도 사람의 전설적인 발상지이다. 삼신인< 三神人 >(고을나< 高乙那 >·양을나< 良乙那 >·부을나< 夫乙那 >)이 이곳에서 태어나 수렵생활을 하다가 오곡< 五穀 >의 종자< 種子 >를 가지고 온 벽랑국< 碧浪國 > 3공주< 三公主 >를 맞이하면서부터 농경생활이 비롯되었으며 탐라왕국< 耽羅王國 >으로 발전하였다고 전한다. 조선< 朝鮮 > 중종< 中宗 > 21년(1526) 목사< 牧使 > 이수동< 李壽童 >이 처음 표단< 標壇 >과 홍문< 紅門 >을 세우고 담장을 쌓아 춘추봉제< 春秋奉祭 >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목사에 의하여 성역화< 聖域化 > 사업이 이루어졌고, 현재에도 매년 춘·추제 및 건시대제< 建始大祭 >를 지내고 있다.

 삼성혈은 오래된 나무들로 둘러싸여있어서 말그대로 자연적인 느낌이 강하다. 볼것이 넘친다 머 그런것보다는 좀 여유롭게 거닐어볼수 있다고 할라나. 지민이도 열심이 잘 걸어다니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제주 올래길 처럼 장시간 걸을정도로 넓은곳은 아니다.

 이곳은 건시문으로 삼성혈의 들어가는 입구인데 꼭 제주시의 배꼽같다는 느낌이 드는것 같다. 혈이라함은 상당히 중요한 부위를 말할때 사용한다.

 삼성혈을 들어가서 처음 만나는곳이 이런 모형과 관련 영상을 틀어주는 기념관이다. 나름 잘꾸며놓고 제주의 시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제주도에 사람들이 어떻게 정착하기 시작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모형을 좀더 가까이서 보려는 지민이의 과욕이 모형대위로 올라가고 있다.

 이곳은 분향소로 삼성사(三姓祠) 참배자들이 분향(焚香)하는 곳이다. 우리 일행도 같이 분향을 하고 지나갔다.

 지민이가 숭보당앞에서 사진을 한장 찍어본다. 물론 인물만 나와서 숭보당이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숭보당은 조선조 헌종 15년(1849년)에 뛰어난 선비를 두어 면학하던 재사(齋舍)로서 몇차례 중수(重修)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이곳이 가장 중요한 혈으로 약 4,300여년전 제주도의 개벽시조이신 삼을나 세분이 태어나신 곳으로 벼슬품(品)자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비가 와도 빗물이 고이지 않고 눈이 내려도 혈내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 곳이다. 또한 주위의 나무들이 혈을 중심으로 모두 수그러져 있어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의 배경으로 좋은곳이다. 물론 가까이 근접하지는 못하게 되어 있다.

 

 매우 자연스럽게 세공주를 맞이하여 생활의 터전을 마련했다는 삼성혈의 전설같이 자연스러운 인생을 이어나갈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모든것이 커뮤니케이션 부재에서 비롯된것이니 대화가 모든 해결책의 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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