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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수탈이 아직도 지속되는 나라 목포공화국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5. 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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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하면 어떤곳인가?

 

대한민국 전라남도 서남부에 있는 항구도시로 세발낙지로도 유명한곳이다. 그이름의 유래가 좋은 길목에 위치해있다고 해서 목포라고 정해졌다고 하는 이 지방도시에 조선시대에나 있을법한 일이 벌어진것 같다.

 

수협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농협이 농민을 위해서 존재하는곳이라면 수협은 어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곳이다. 그러나 어민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수협이 존재하는 도시를 5월 5일 어린이날 MBC의 PD수첩이 그 실상을 취재했다.

 

옛날의 역사책이나 드라마 춘향전에서나 보던 백성의 수탈을 하던 관아의 사또를 연상시키는 목포의 이번 일은 과히 2009년의 대한민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민이가 방송에서 나온 내용의 그 의미를 아직도 다 알지 못한다는것이 오히려 다행스러울 따름이다.

 

PD수첩에서 취재한 내용과 기존의 고발된 내용등을 토대로 실상을 확인해보면 이런듯 하다. 2001년에 당선되어서 현재 3선까지 조합장에 있는 김상현 조합장이 상당수의 어민에게 불이익을 주고 자신의 형제를 이용해 목포의 바다를 주름잡고 모든 이권을 가진듯 하다. 물론 사또에게 이방이 있듯이 수협이사, 전무, 총무..등등 그리고 여기서 혜택을 받는 조합원 선주들도 당연히 있지만 이들의 수는 1/3이 넘지 못할것이다.

 

 지난해 방송된 미국소고기 방송때문에 현재 검찰에 고발을 받고 여러가지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PD수첩

 

방송도 사람이 하는것이기 때문에 공익을 위해서 하다가 실수는 있을수는 있다. 그러나 작은일 때문에 국민에게 정직한 목격자 역할을 자처하는 PD수첩같은 방송에 재갈을 물린다는것은 큰 문제가 있다.

 

 바로 이곳이 문제가 되는 목포 수협의 위판장 모습이다. 선주들이 피땀흘려 생선을 잡아오면 이렇게 위판장에 위판을 해서 팔수가 있다.

그러나 조합장이나 조합장의 형제에게 찍히면 위판장에서 좋은자리도 못 얻을 뿐더러 아예 위판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한다.

 

모든 지방의 수협들은 도착한 순서대로 공평하게 팔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하라고 수협이라는 조직을 만들어준것이고 조합장의 개인적인 사욕으로 좌지우지 할수 있는곳이다.

 2006년 8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최고의원이 당직자들과 함께 목포를 찾았다고 한다. 그 이름도 희망찾기 생생체험 호남투어 일정이라는데 어민들의 희망을 찾아줄생각은 없는것 같다. 옷하나 입고 조합장과 사진찍고 조합장에게 충성스런 어민들의 목소리만 듣고 그자리를 떴을것이다.

 2001년을 제외하고 2선 3선은 단독출마로 조합장에 오른 김상현 조합장의 모습이다. 다른 조합장후보는 후보등록에 필요한 서류조차 못떼게 막고 단독출마를 한다니 지금이 자유당때도 아니고.. 또 조합장 후보에 올랐던 사람은 수협으로부터 자금상환 압박에 처해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연체나 아무런 이슈가 없었지만 기본 상환기간 3년이 만료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수협들은 그 상황이 다르다. 3년이라는것은 기본적으로 정해진것이지만 어민을 위해서 존재하는것이니 만큼 얼마든지 연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조합장의 강력한 파워가 느껴진다. 사사로이 국가의 돈을 만료연장을 이유로 압박을 할수 없는것이거늘 어찌 조합장 개인이 좌지우지 한단말인가

 오랜기간 목포의 수협 조합원들은 이 문제로 골머리를 썩은듯 하다. 플랭카드도 내걸고 여기저기 언론에 하소연도 해보았지만 이번 PD수첩처럼 전국방송에 탄일은 없는듯 하다. 아마 목포시청이나 관가에도 호소를 해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래도 조합장과 목포관가에는 끈끈한 우정이 있을수도 있다는 의혹도 드는것이 사실이다.

 

목포의 조합장 밑에서 혜택을 받고 있을것이라고 예상되는 조합원들의  시가행진의 모습이다. 일부는 타의에 의해서 나왔을수도 있다.

 

목포수협 조합장의 형제 5명 은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데 형제중에 한명은 의류전문점을 하고 한명은 횟집을 경영하고 두명은 역시 형과 같이 조합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위치가 상당한 힘을 발휘하는곳이라고 한다. 특히 수협직원에게 뿌려진 30만원짜리 100장의 상품권은 형제가 운영하는 의류전문점에서만 사용할수 있고 수협의 모든 공식/비공식행사는 형제가 운영하는 횟집에서만 이뤄진다고 한다.

 

방송에서 목포 수협의 이사라는 사람이 말하는것이 더 가관이다. 솔직히 말해 법리나 도덕성을 떠나 자신이 그런위치에 있다면 거길 이용하는게 당연하지 않냐는 인식이다. 그게 말이 되는소리인가? 그런위치에 갈수록 더욱 몸가짐을 조심해야 되는것이다. 오얏나무에서 왜! 갓을 고쳐매지 말라고 했던것인지 고사성어를 공부해보지 않은 인물임에 틀림없다.

 

Bar나 고급술집에서만 먹어야 될것같은 발렌타인 17년산을 횟집에서 30만원씩이나 억지로 주고 마셔야 된다니 개탄스러울 일이다. 실제 Bar에서도 서울 괜찮은 목좋은곳이나 30만원 하지 지방은 대부분 20만원이면 마실수 있다.

 

과거 200년전 유배지로도 험난했던 흑산도는 목포에서 2시간정도 배를 달려야 만날수 있는곳이다. 이곳에는 '김이수'라는 특이한 사람이 있었는데 당시 흑산도에 부당하게 부과된 세금의 혁파와 감면을 호소하기 위해 직접 한양으로 가서 정조에게 격쟁을 통해 해결했다고 한다.

 

흑산도 그리고 목포 가깝다면 가까운곳이고 멀다면 먼곳이지만 과거 200년전과 현재 2009년이 연결된 느낌이 강하다.

 

과거 조선에는 신문고가 있었지만 대부분 양반을 제외하고는 일반 백성이 이용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들었다고 한다. 지혜로왔던 정조대왕은 모든 신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소원을 받기 위해 잦은 행차길에 누구든지 꽹가리등을 이용해 하는 격쟁을 받았다고 한다. 2009년에도 목포수협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니 21세기의 격쟁이 부활하여 국민들의 소원을 풀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아래는 PD수첩 관련 게시판에 목포수협관련해서 올라온 제목들이다. 많은 이들이 목포 어민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목포??? 착취 노예경제의 본향!!!

목포 수협 조합장 작은왕국의 왕같이 군림하는군요.. 어떻게...

목포수협조합장, 구속수사하라!!

목포어민들을 제발 살려주세요

목포서산동수협비리--대한민국 만세

완전 코메디야 목포수협

목포수협 조합장 그동안의 비리

공산독재자 정일이처럼 행동해서 조합장된거면은

독재공화국 목포수협

과연 조합장의 힘은 어디까지가 끝입니까...

어제방송 군사독재 특집이였나요!

목포수협..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

목포 돈과 주먹으로 생긴 수준낮은 묵포관료들

목포수협 김상현 얘기 보고 꼭지 돌겠다.

 

 

 

목포수협의 홈페이지는 우측과 같다. http://www.mokposuhyup.co.kr/ 현재는 모든 게시판이 막혀져 있어서 모든이들의 발길을 막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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