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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정취를 찾아서 군산월명산으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4. 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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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와 대전등지의 모든 벚꽃이 모두 없어졌지만 유달리 이곳만큼은 벚꽃이 늦게 만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은곳입니다.

 

아주 친한 지인도 만날겸 군산 꽃구경도 갈겸 간 이곳은 바로 군산에 위치한 월명산인데 역시 약간 날씨가 싸늘한 덕인지 벚꽃이 남아있습니다.

 

월명산은 군산사람들이 자주찾는곳으로 사계가 뚜렸하고 산중의 호수라던가 적당히 산림이 우거져있고 조깅과 산책을 겸할수 있어서 군산의 체육공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곳입니다.

 

전날 마신 술의 숙취때문인지 아니면 몸을 급습해오는 감기기운인지 상당히 컨디션이 안좋았지만 지민이만은 너무 흥에겨워서 돌아다녔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4월 말주에 가까와 있는가운데도 벚꽃이 남아있는 풍경이 보입니다. 이날도 상당히 많은사람들이 산을 찾아서 오더군요.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고 했나요? 푸르름과 벚꽃이어우러져서 더욱 생동감이 있게보입니다.

 산행하는 내내 옆에 있는 사촌오빠를 잡고 다니는 지민이..아마도 사촌오빠는 그날 몸살이 났을거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뜬금없이 철쭉이 떨어져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벚꽃의 절정때의 모습은 아니지만 만개해서 벚꽃이 떨어지는 모습이 천상에서 흰눈을맞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체육공원에서 지민이가 저 운동기구를 꼭타보겠다고 하니 앞뒤에 있었던 사람들이 다들 웃겨합니다. 나름 '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하는 런닝머신인데 애들이 타기에는 위험한듯 합니다.

 

 이건 월명산의 상징인듯한 조형물

 

 월명산을 갔다가 다른길에서 들른 금강하구둑 놀이공원입니다. 거의 대부분 초등학생을 위한 놀이시설로 가득합니다.

 꼭 저걸타보겠다는 지민이를 위해서 2,500원인가 주고 표를 끊었건만 몇바퀴 돌더니 어지러운가 울어버려서 내려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기분좋게 출발

 한바퀴 째에서는 별로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듯.

 

화창한 봄날에 가족나들이를 해서 그런지 나름 기분은 좋았지만 숙취와 감기기운 덕분에 저는 괴로운하루를 보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얼마전 TV에서 몸이 좀 불편한 사람이 아내를 위해서 행주산성을 산행하듯이 올라간 방송을 본적이 있습니다. 월명산도 그리 높지 않으산이지만 그런분들이 가시기에는 쉽지 않을겁니다. 이런 화창한 봄날을 느끼기에 불편하지 않은 몸을 가지고 있는것을 고맙게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져야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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