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경상도)

건강한듯 담백하게 먹어본 가은짬뽕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6.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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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짬뽕

경북 문경시 가은읍 대야로 2474

054-572-1075


어디를 가게 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바로 먹거리입니다.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하고 그래도 한 끼의 식사를 제대로 챙겨보려고 합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짬뽕의 유형들은 국가마다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중국은 얼큰하면서 매콤한 기름기의 맛이라고 하면 일본은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추구하고 한국은 맵고 얼큰한 맛이 특징입니다. 


한적한 휴일날 가은에 왔다가 어떤 음식을 먹을지 돌아봅니다. 대부분 관광상품과 연계되어 할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단 한끼만 먹을 수 있다면 잘 먹어야 하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요. 


저는 짬뽕을 선택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한국도 지역마다 다른 그런 느낌의 짬뽕 맛집들이 존재합니다. 문경에도 여러 곳의 짬뽕집이 있지만 가은 짬뽕은 맛이 담백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야채로 육수를 내고 해물과 야채를 듬뿍 들어가 있어서 식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려준다고 할까요.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생활방역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때라서 그런지 몰라도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가격대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주머니의 부담은 거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거의 찾지 않는편입니다. 음식이라고 하면 문화콘텐츠이면서 고유의 맛을 가져야 하는데 프랜차이즈는 그런 가치를 지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형화되고 표준화시켜서 음식을 생산하듯이 공급하는 것보다는 음식에 가치를 두고 만드는 곳이 좋습니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무엇보다도 좋았습니다. ‘짬뽕’은 일본어 ‘ちゃんぽん’에서 온 말로 각종 해물과 야채를 섞어서 끓인 중국 요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 어원으로 인해 “국어순화용어 자료집”(1997, 문화체육부)에서 ‘짬뽕’을 ‘초마면(炒碼麵)’으로 순화하여 될 수 있으면 순화어로 쓸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짬뽕 한그릇을 잘 먹었네요. 국물이 자꾸 들어가는 것을 보니 생각보다 짜지가 않아서 먹을만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음식점의 바로 뒷편으로는 아자개장터가 있습니다. 언제 아자개장터가 다시 열릴때 찾아와봐야겠습니다.  




짬뽕을 한 그릇 먹고 식당표 커피를 한 잔 뽑아서 여유를 가지고 돌아봅니다. 조용해서 사람들이 거의 안보이는 곳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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