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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의 꿈이 서린 충청남도 금산의 추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4.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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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는 조선왕실의 왕이 태어났을 때 태실을 묻어둔 곳이 적지가 않습니다. 충청남도가 살기 좋은 곳이어서 그랬을까요. 그중에서 왕도의 꿈까지 꾸었던 곳이 바로 추부지역이라고 합니다. 왕도의 꿈이 서린 곳이었던 곳이죠. 지금은 추부는 추어탕으로 유명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죠. 



충남의 다른 곳도 조용하지만 추부면도 상당히 조용하면서도 한가한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었습니다. 추부면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금산의 인삼과 합쳐진 추어탕마을이라는 조형물이 눈에 뜨입니다.  


추부는 추어탕을 하는 음식점이 여러곳 있지만 금산 추부깻잎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깻잎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대전에서 추부면으로 들어오는 곳에는 작은 공원이 있는데 밑에서 위로 올라갈때에도 만나볼 수 있는 공원입니다.  


오래전에 태조대왕태실을 한 번 가본 기억이 납니다. 태실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고 태실 자생식물원이라고 크지 않는 식물원이 조성이 되어 있는제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한가한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조선왕의 태실은 전국의 좋은 자리에 산재해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태실이 일제 강점기에 관리하기 편하게 한다는 명목으로 1928년 경기도 고양으로 옮겨져서 서삼릉 태실에 강제적으로 옮겨져서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지금의 서울은 옛날의 한양으로 도읍지로 점찍은 곳이었지만 원래는 대전과 충청도 일대가 도읍으로 거론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선왕실의 경우 아기가 태어나면 태를 즉시 백자 항아리에 담아 산실안에 안치하여 두었다가 전국의 명산에 태를 묻었다고 합니다. 


태조대왕의 태실을 묻을 정도로 추부면은 입지가 좋은 곳이었는데 태조의 태를 봉안한 진산구도 주로 승격되는 행운을 얻게 됩니다. 


이성계의 태를 만인산에 안치한 것은 태조가 즉위한 지 2년째 되는 1393년으로 진산군의 지도를 보면 연꽃에 비유되는 태실의 지세가 상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대전에서 금산으로 가는 길목은 보통 이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가 않습니다. 충청남도에서도 한적한 추부면이지만 풍수설에 의거한 적극적인 비보처가 강구되었을 때 취택된 곳이 바로 이곳 만인산 태실입니다. 이곳은 금산군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한 1000개의 사연공원 가꾸기 사업에 포함되어 태실자생식물물원이 자리하였으며 주민들의 산책과 휴식처로 활용이 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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