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서울)

서울 물냉면 맛집, 전통있는 을밀대의 맛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1. 28. 06:30
728x90
반응형

△ 상호 : 을밀대

△ 메뉴 : 물냉면 (11,000), 수육 소/대 (30,000/60,000), 녹두전 (9,000), 홍어 (50,000), 비빔냉면 (11,000), 회냉면 (15,000), 양지탕밥 (9,000) 

△ 예약 : 02-717-1922

△ 주소 : 서울 마포구 숭문길 24

△ 주차 : 이면도로


때깔과 맛깔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하는데 맛깔스러운 음식을 먹어야 때깔도 좋지 않을까. 옷이나 물건에 선뜻 드러나 비친다는 의미의 때깔과 음식의 맛에서 느껴지는 성질인 맛깔은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우리말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맛깔스러운 음식 냉면에는 어떤 때깔이 숨겨져 있을까. 전국적으로 대도시에는 유명한 냉면 맛집들이 있지만 사람이 가장 많이 몰려 사는 서울에 대표 냉면집들이 몰려 있다


파와 고춧가루가 얹힌 평양냉면인 필동면옥, 가성비 좋은 유진식당, 양념을 최소화한 을밀대 등 자신만의 입맛에 맞는 대중적인 냉면집들이 지역마다 포진해 있다. 


우선 내어주는 육수를 한 컵 마셔본다. 냉면 육수의 진한 맛이 느껴진다. 




냉면 한 그릇에도 오방정색이 들어가 있다. 얇게 저민 고기의 붉은색, 계란과 배의 흰색과 노란색, 메밀면에는 검은색이 스며들어 있으며 오이의 녹색에는 청색이 숨겨져 있다.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국수 평양냉면은 감칠맛과 구수한 맛이 일품인데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베이스로 해 만든 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자 그대로 차가운 국수라는 뜻의 냉면(冷?)이 문헌에 보이는 시기는 조선시대 중반으로 장유의 <계곡집>에서 등장하며 다산 정약용은 면발이 긴 냉면에다 김치인 숭저(?菹)를 곁들여 먹었다고 했다.






아직까지 때깔 좋은 옷을 입고 나가 맛깔스러운 냉면 한 그릇하고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