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경상도)

고령에 갔다면 꼭 맛봐야 할 국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1.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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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는 숨겨진 맛이 있습니다. 그 맛을 보기 위해서는 고령의 구석을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대구와 가까운 이며 지금은 밝혀진 것이 많지 않은 신비한 고대국가 대가야가 자리했던 고령에는 숨겨진 여행지도 많을뿐더러 소의 내장과 관련된 식문화가 발달하여 대구시민들의 방문객들이 많은 고장입니다. 





고령의 맛을 보기 위해 4일과 9일 열리는 5일장을 찾아 왔습니다.

역시 사람냄새가 나서 전통시장 장날은 좋은 것 같습니다. 



충청도나 다른 지역에서는 올갱이국 혹은 다슬기국이라고 부르는데 경북에서는 고디국이라고 부르는 음식입니다. 

올갱이가 들어가 있긴 한데 올갱이 맛보다는 그냥 다른 메뉴의 맛이 강해서 그런지 쌉싸름한 올갱이국의 장점보다는 이 지역의 특색있는 국이다라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몸에 좋기로 유명한 추어탕은 어디를 가던지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다의 맛이 그냥 베어나올 것 같은 그냥 맛있어 보이는 찬입니다. 




고령대가야시장 안쪽으로 쭉 걸어 들어오면 시장할매 국밥집이 나옵니다. 


시장 할매 국밥집은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시장3길 29에 있습니다.  펼치기/



시장에 있는 음식점 답게 반찬들은 소박합니다. 


허기진 배를 빨리 채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때 나온 국밥 한그릇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네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국물에 꼬들꼬들 씹히는 각종 내장을 먹으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곳의 국밥은 각종 내장을 푸지맣게 넣고 가마솥에 오랫동안 삶아 국물을 우려냅니다. 




먹다보니 금새 바닥을 드러냅니다. 겨울에도 별미의 맛이지만 여름에 먹어도 땀을 내고 나면 어느새 여름이 살짝 멀리 있는 느낌입니다. 



오랫동안 달구어져서 그 맛을 내고 있는 오래된 가마솥입니다. 

저곳에서 고령의 맛이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선지도 푸짐해 보입니다. 저렴하게 한끼 건강하게 먹어볼 수 있는 재료죠. 



특히 온갖 내장이 들어간 소구레국밥은 고령시장의 맛입니다. 

수구레국밥 특화거리가 있을 정도로 고령하면 수구레입니다. 




고령시장은 사람들과 어울려 한끼를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장날에 나와서 좋은 지인들과 고기 한점을 노릇노릇하게 구어먹어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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