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만년동상권 맛집

만년동맛집, 갈비맛으로 승부하는 '여기는 갈비맛집'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11.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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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명 : 여기는 갈비맛집

음식점주소 : 대전 서구 만념남로3번길 64 1층

Tell 042-489-0516 (010-2470-6632) 이면도로

Menu LA갈비 (15,000), 돼지갈비 (10,000), 고추장갈비 (11,000), 생삼겹 (11,000), 돼지불백정식 (9,000), 쫄때기 찌개 (8,000), 김치찌개 (6,000), 공기밥 + 된장 (2,000), 냉면 (6,000), 소면 (4,000)


만년동 안쪽에 자리한 '여기는 갈비맛집'은 갈비만큼이나 정성이 가득한 반찬 때문에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입니다. 만년동 이 부근은 고기집들이 적지 않게 있는데요.  만년동 부근의 여러 음식점을 가보았지만 이곳의 갈비맛이 가장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이곳의 음식점 주인은 오래전부터 음식점을 해오다가 갈비 하나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여기는 갈비맛집이라는 음식점 이름을 정하고 시작했다고 하네요. 



이곳의 불판은 조금 특이한데요. 양쪽에 물이 담겨져 있고 동그란 관으로 물이 통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념이 되어 있는 갈비가 타서 불판에 붙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불판도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이 올갱이국의 무한 리필입니다. 올갱이국을 먹어보니까 올갱이국 전문점에 준할 정도로 맛이 괜찮고 올갱이도 정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거 하나만 있어도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진국이네요. 



고기를 준비하는 사이 요기를 해결하라고 돼지껍데기와 익은 감자가 나오는데요. 모두 익혔기에 살짝 덥혀지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요즘 상추값이 비싼지 모르겠지만 고기집을 가면 상추가 아주 조금씩 나오는데요. 이곳은 아주 푸짐하게 줍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너무 푸짐하게 줘서 남는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직접 게를 손질하고 양념게장을 담궈서 내놓는다고 합니다. 



돼지갈비는 2일 정도 숙성해서 내놓는다고 합니다. 아주 오랜시간 다양한 재료를 넣은 양념으로 고기를 재서 수많은 시도를 거듭한 후에 만들어진 돼지갈비입니다. 음식점은 무조건 맛이 있어야 한다는 지론으로 음식점을 운영한다고 하네요. 



지글지글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침만 꿀꺽꿀꺽 삼키다가 드디어 한 점을 얹어서 먹어보았습니다. 비계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갈비는 비계가 없으면 고기맛의 균형이 잘 안 이루어집니다. 적당하게 비계가 붙어 있는 고기를 한 점 넣고 각종 야채들을 넣어 끓여낸 육수에 찍어서 상추에 싸서 먹어보았습니다. 육질이 참 괜찮네요. 



음식점 안에 이 야채와 과일, 계란말이는 리필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특히 계란말이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그냥 리필해서 가져다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대강 만든 것이 아니라 각종 재료를 모두 넣어 정성스럽게 만든 계란말이입니다. 


LA갈비도 먹어보았는데요. 보통 돼지갈비는 느끼해서 많이 먹기 힘든데요. 그 돼지갈비를 먹고서도 LA갈비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 맛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숙성이 잘되어서 그런지 야들야들한 살이 입안에서 감미롭게 녹아드네요. 




맛있는 것을 먹어서 그런지 나중에 조금 모자란 것 같아서 먹은 양념갈비는 그냥 평이하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양념갈비는 적당하게 매콤한 맛으로 자극적이기 때문에 나중에 먹거나 계속 이것만 먹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고기집에서 갈비를 먹고 된장찌개를 안먹고 갈 수는 없겠죠. 멸치육수와 된장등을 넣어서 만든 된장찌개에 독특한 것은 바로 남해의 음식점을 가면 자주 볼 수 있다는 조그마한 꽃게가 이 찌개 안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찌개의 국물이 시원하면서 구수하네요. 



된장찌개는 된장찌개고 저는 음식점을 갈 때 하나 더 먹어보는데요. 바로 잔치국수입니다. 고기집에서 잔치국수를 괜찮게 끊이면 마지막까지 정성을 들일 줄 아는 음식점입니다. 제대로 우러난 국물이 시원한데 청양고추를 넣어서 그런지 상당히 얼큰합니다. 갈비의 그 느끼한 맛이 한 순간에 없어집니다. 대신 아이들과 같이 가서 주문할 때는 고추를 빼달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연구하고 오래도록 준비한 갈비집이네요. 여기는 갈비맛집이라고 음식점 이름을 붙일만 한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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