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 가면 무녕왕릉 바로 옆에 공주 문예회관(충남 공주시 고마나루길 5)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지역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데요.
2015년 10월 19일 ~ 10월 25일 오후 7시 30분에 대공연장에서 제12회 고마나루 향토 연극제가 열립니다.
우리의 전통을 기반으로 그 본질을 탐구하고 우리문화의 고유성을 지켜나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작한 연극제가 벌써 12회를 맞이 했습니다.
문화You산이라고 하네요.
이곳 공주문예회관을 오니 연극제를 한다는 플랭카드가 붙여져 있는 것이 보이는군요.
한국땅에는 수많은 연극인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면 창작할 수 있는 생활에 도움이 되죠.
대공연장 말고 소공연장도 있는데 그곳에서는 클래식 옷을 벗다라는 공연도 한다고 합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날은 목요일었는데요.
10월 19일 pm 7:00 : 개막식 및 이등병의 꿈, 퓨전 심청전 축하공연
10월 20일 pm 7:30 : 백마강 달밤에 / 극단 목화
10월 21일 pm 7:30 : 부치지 못한 편지 / (사)공연문화발전소 극단 명태
10월 22일 pm 7:30 : 삽 아니면 도끼 / 극단 수
10월 23일 pm 7:30 : 이별도 말도 없이 /극단 홍시
10월 24일 pm 7:30 : 이랑(부제 : 남이를 사랑한 그녀) /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10월 25일 pm 7:00 : 수상한 궁녀 /에이치 프로젝트, 폐막식 및 시상식
제가 강상한 공연은 삽 아니면 도끼라는 작품으로 김윤주 대표, 연출은 구태환씨가 맡았다고 합니다.
삽 아니면 도끼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데요. 왜 삽과 도끼라는 이름이 들어갔냐면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엉뚱하기도 하고 공상도 하고 특별한 이유없이 웃어보는 겁니다. 눈치볼 것 없이 즐기면 되는거죠.
이 공연은 코러스들의 사물놀이가 곁들여진 연극입니다.
비 내리는 교도소 철문 밖.
교도소를 막 나선 아들과 맨발은 서로 오지도 않을, 올지도 모를 가족을 기다리며 어색한 대화를 시작합니다. 맨발을 감독님이라 부르며 의기투합하고 맨발의 가족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꼬여갑니다.
아들이라는 사람의 여동생과 정분이 났을때 맨발의 조강지처가 딸을 데리고 나타나고 여기에 다방 아가씨가 합류하면서 점입가경으로 갈등만 커져갑니다.
조강지처는 남편의 행복을 위해 딸을 데리고 떠나려 하지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안 맨발이 이를 만류하고 그 여동생을 혼을 냅니다. 자신이 사랑한다는 그 남자에게는 딸도 있고 조강지처도 있기에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비록 교도소를 나섰지만 최소한의 의리와 정도를 아는 아들은 여동생을 나무랍니다.
어울리지 못하던 맨발은 그들 사이로 천천히 스며들게 됩니다.
자신이 거짓말장이고 감독이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흔쾌히 받아준 것을 보면서 가족의 참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어느새 시간이 지나고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던 출연진이 모두 나와 흥겹게 코러스에 맞춰 놉니다. 우리는 원한은 잊어버리기 힘들어하지만 용서와 관용이 그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계층간의 갈등을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보기를 바래봅니다.
앞으로 남은 공연은 '대전블루스'를 보티브로 한 작품인 '이별의 말도 없이'와 조선 초기 뛰어난 무장으로 젋은 나이에 병조판서 자리에 올랐지만 누명을 쓰고 처형을 당한 남이 장군과 관련된 설화인 '이랑', 조선시대 풍자극으로 임금의 후사가 없자 이인문이 아들 잘 낳기로 소문난 흥부의 집으로 찾아가 흥부의 처를 임금에게 바쳐지는 내용이 담긴 '수상한 궁녀'가 무대에 올려집니다.
가을밤이 깊어가는 이때 당신의 영혼의 따뜻함을 일깨을 수 있는 연극 한편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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