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공주의 무릉도원 상신리 마을을 찾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4.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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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를 조금 지나 공주로 가다보면 상신리 마을이 나온다.

충청남도는 청양을 비롯하여 공주, 서산, 아산등에 장승이 많이 세워져 있는데 대부분 나무장승이다. 모두들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 장승의 모습에서 마을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코가 유난히 크고 이가 큰 것이 특징이다.

 

 

 

상신리 마을 입구에서 이곳을 지키고 있는 일명 윗장승이라고 부르는 장승들이다.

장승은 보통 마을의 잡귀를 물리치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신앙 대상물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일명 상신리 마을 돌담길이다. 돌로 쌓아놓은 낮은 담이 각 집의 경계를 나타내고 있다.

 

마을을 둘러보다 보니 총각이 탄 커피라는 부스가 눈에 띄인다. 낙서판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옆에는 포토존이라고 되어 있는데 저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오는 모양이다.

 

 

사진으로 보는 상신리 입석은 상신리 마을 입구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신물이며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띄고 있다. 저 입석에는 신야춘추 도원일월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그 뜻은 '상신리 자연의 춘하추동은 무릉도원의 세월이라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구한말 진도군수를 지냈던 권중면 선생이 새겼다고 알려져 있다.

 

상신리 입석은 상신리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입석 앞쪽에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으며 마을사람들은 이 입석을 '장성바위'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상신리 마을의 유래를 돌에 새겨놓았다. '계룡산 동쪽에서 발원한 거대한 계곡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계곡의 바닥에는 온통바위로 이어져 구비구비 비경을 이루는 곳마다 용산구곡(상신구곡)이 새겨져 있다'고 알리고 있다. 상신리가 유명한 것은 상신구곡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상신소 입구에서 시작하는 상신 구곡은 제1곡 심용문, 제2곡 음용담, 제3곡 와룡강, 제4곡 유룡소, 제5곡 황룡담, 제6곡 견룡대, 제7곡 운룡소, 제8곡 비룡추에 이어 마지막 계곡인 제9곡 신룡연인 새로운 용들이 승천하는 길목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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