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만년동상권 맛집

대전 곰탕, 한우로 만든 바보곰탕인데 안먹을수가 있나.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1. 8. 06:30
728x90
반응형

지민이의 식객 평가 [별4개/5개만점]

음식점명 : 바보곰탕

음식점주소 :  대전 서구 만년동 306 리더스 a동 2층

Tell 042-488-4292 | P 주차장 | 이면도로

Menu 한우 바보곰탕 (10,000), 만년곰탕 (7,000), 선지해장국 (5,000), 방치찜 3~4인 기준 (70,000)

 

한우밖에 모르는 바보곰탕의 줄임말이라는 바보곰탕집을 찾아가봤습니다. 실제 먹어보면 곰탕국물보다는 진한 갈비탕 국물같은 느낌이 듭니다. 뼈에 붙어 있는고기가 적지 않아서 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끝까지 먹는것이 쉽지 않더군요. 가격도 착하고 얼마전 가본 고향식당보다 전체적인 만족감은 더 좋네요.

 

 

1층은 만년애 한우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바보곰탕집이죠.

 

 

원래는 1층에서 장사를 하다가 2층을 바보곰탕집으로 바꾸면서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파는 음식은 바보곰탕과 방치찜으로 방치는 소의 엉덩이부위나 꼬리부위를 말하기도 하는데 커다란 찜판에 뼈에 붙은 고기들이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이곳 사장님의 말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충청도의 대표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셨다고 하네요. 소의 반골을 부드러울때까지 끓인다음 금산임삼, 청양고추, 공주밤, 연산대추, 서산 육쪽마늘을 만들어서 만든 음식입니다.

 

 

 

요즘 뼈값이 많이 내려갔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비싼편이라고 합니다.

쇠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들 90%는 수입육을 쓴다고 하는데 왜 이리 한우만을 쓴다고 우기는 음식점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수입육이 나쁘다는것이 아니라 수입육을 한우라고 속여서 파는것이 문제입니다.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나이가 젊으시더군요. 동영상을 찍는다고 하니 쑥쓰러워하시더군요.

 

 

잘 잘려진 뼈와 고기는 이렇게 차곡차곡 잘 보관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사장님의 마인드는 그냥 우직하게 하다보면 되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1층에서 모든 요리 준비가 끝이 나면 사골육수와 고기 그리고 각종 재료들이 이곳에 올라옵니다.

고기와 각종 재료들은 정말 신경쓴 느김이 듭니다. 이곳에서 방치찜을 드실분들이라면 식당에 가기전 최소한 3시간전 예약을 하시는것이 좋다고 하네요.

 

 

역시 고기를 다루는집들을 보면 바닥이 무지하게 미끄럽습니다. 그건 모든곳이 동일하더군요. 서울의 유명설렁탕집은 손님이 오고가는 홀도 미끄럽습니다.

 

 

진하디 진해보이는 육수의 향연입니다. 이곳은 그냥 다른것을 일체 넣지 않고 그냥 뼈로만 우려낸다고 하네요. 우직함을 가진바보는 망하지 않는다는데 그것이 진실일듯 합니다.

 

 

한그릇이 아주 푸짐하게 담겨져서 나옵니다.

이곳은 가족단위 혹은 주변의 공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오는것 같습니다.

이날 갔을때 이곳 사장님을 잘아시는분인지..연신..조언을 하시면서 맛있다고 하더군요. ㅎㅎ

 

 

앞서 본 바보곰탕은 이렇게 준비가 됩니다. 뼈와 고기를 데우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들고 찍을필요는 없는데 ㅎㅎ..저렇게 담아놓으니 벌써 한그릇이 다 담겨져서 나옵니다.

사태, 큰뼈, 방치고기, 고기달린 뼈..

 

 

고기는 이것과 같이 먹으면 그다지 질리지 않습니다.

 

 

전 김치맛을 중요시하는편인데 이날 김치는 그냥 평이했습니다.

다음번 김치는 맛있게 익었을것이라고 하는데 한번 기대해봅니다.

 

 

요즘 급속도로 맛있다고 느껴지는 바로 파김치입니다.

보통 설렁탕집들이나 곰탕집을 보면 깍두기와 김치만 나오는데 찬이 많은편입니다.

 

 

깍두기는 좀 적은것 같아요.

그래도 리필해달라고 요청은 했습니다.

 

 

오징어 젓갈도 나옵니다.

 

 

이건 몸이 건강해질것 같은 고기부위입니다.

꼬리부위처럼 보이는데 살을 떼어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곳의 바보곰탕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지만 적어도 정직함을 전달할수는 있겠네요.

 

 

처음부터 밥을 말아서 먹지는 못하고 어느정도 고기를 먹고 나서 이렇게 먹어볼 수 있습니다.

한우 반골에 다양한 충청도의 대표적인 작물을 넣어서 만든 바보곰탕은 한우만으로 바보스럽게 만든 곰탕이라고 보여지네요. 맛있습니다. 이날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까..한번 먹는다면 어필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