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40년전통의 참게탕이 죽이는 맛집, 어가나루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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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7] 어가나루 11~22 Hansik Food [13] DECOR [15] SERVICE [14] COST [I] Add 충남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 541-2(충남 공주시 반포면 창벽로 722) | Tell 041-852-7340 | P 이면도로 | Menu 장어양념구이/장어간장구이 한판 (55,000), 참게탕 대/중 (50,000/30,000), 메기매운탕/새우 매운탕 대/중/소 (40,000/30,000/20,000)

 

지인들과 아주 맛나는 장어집을 찾아고 한 결의(?)를 무색하게 만든집입니다. 장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 비싼 가격에 연중행사로 먹는사람들이 정말 많은편이죠. 그렇기에 고민에 고민을 해서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TV에서 대량으로 광고하는것에 혹해서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내 돈 나가는 건데 맛나게 먹어야죠.

 

 

40년 전통이라는 의미가 주는 매력이 솔깃 했습니다. 어가나루는 나루터에 위치한 음식점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동치미는 그냥 평균정도의 수준입니다. ㅎ..시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같이 간 일행들은 도토리 묵이 참 맛이 있다고 하는데 정..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터라..별다른 감흥은 없지만 쫄깃해보이는건 사실입니다.

양파절임은 딱히 색다를것은 없긴 하죠.

이곳의 찬중에서 가장 맛나는건 아무래도 이 양념 고추인듯 합니다. 매운 고추에 양념의 궁합이 꽤 괜찮은편입니다.

 

 

 

 

김치는..평범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느낌의 맛이긴 한데..무언가 확 당기는 정도는 아닙니다.

콩나물 무침입니다. 머 이건..따로 설명하기가..

장어를 드신다면 필수적으로 같이 나와야할 생강이죠..

부추도 장어와 같이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공주 특유의 장어집이 그렇듯이 이곳 역시 담백한 시래기국이 나옵니다.

우선 밥을 말아서 한그릇 먼저 깨끗이 비웠습니다.

장어 한판인데 55,000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흠..장어가 통통한건 사실인데..50,000원정도가 적당할듯 하네요.

장어를 처음 드셔보시는 분들도 괜찮다고 생각할만한 맛입니다. 부담이 없습니다.

숯은 좋은것을 사용하더군요. 그래서 사진한장 찍어봅니다. 숯을 좋은것 사용해서 머하냐라는 분들도 계실텐데 음식의 미묘한 맛을 결정합니다.

모든 남자가 그렇듯이 장어꼬리가 몸에 좋다는 말도 안되는 정보에..오늘도 장어꼬리를 먹어봅니다.

그런데 상황이 급변합니다. 참게탕이 나오면서 장어구이가..외면을 받기 시작한것입니다. ㅎㅎ

참게는 자그마하긴 하지만 살이 어지간히 단단하고..그 민물의 고소함과 함께 담백한 맛이 일품이죠..

장어를 눌러버리는 맛의 내공을 보여주는 참게탕입니다. 소짜리 먹어도 먹을만 할정도의 양이 나옵니다. 소주는 필수입니다.

참게의 노란 속살과 알..그리고 새뱅이가 어우러진 이런 느낌..이야..안 먹어본사람은 잘 모릅니다.

자그마해보이는 저런 속살에 꽃게가 따라올수 없는 참게만의 내공이 실려 있습니다. 이 게만이 진짜게라는 느낌의 참게..괜히 그런것이 아닙니다.

참게의 속살보다 참게의 속살이 녹아 들어간 참게탕의 국물이 더 진해 보입니다.

아까 밥을 먹은것도 잊어버리고..다시 밥을 말아서 먹어봅니다. 덕분에 장어는 오랫동안 그 명맥을 유지하면서 우리의 곁을 지켜옵니다. ㅎㅎ..

 

솔직히 참게탕 국물은 정말 맛납니다. 장어의 맛도 괜찮긴 하지만 참게탕의 국물을 보면 장어는 그냥 주변찬에 불과한듯 하더군요..가족과의 모임에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 지민이의 식객 평점 : 0 ~ 9 (부족 ~ 최고)

△ Food (음식) , Decoration (인테리어), Service (서비스)

0~9 (아주부족 ~ 보통) | 10 ~ 15 (보통 ~ 괜찮음) | 16 ~ 19 (괜찮음 ~ 아주 좋음) | 20 ~ 25 (아주 좋음 ~ 최고의 맛)

△ Cost : I (비싸지 않음), M (적당함), E (비싼편), VE (매우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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