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관평상권 맛집

접대하기 최적의 일식집 '쿠마'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10.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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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서 그렇지 조용하게 그리고 정갈하게 먹는것으로는 한식못지 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이번에 가본곳은 바로 일식집 쿠마라는곳으로 관평동에서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있지만 분위기나 요리가 괜찮아서 소개합니다.

 

대전의 일식집은 여러곳 가본적이 있는데 그중에서 이곳은 고급과 저렴함의 중간에 해당하는듯 합니다. 그러나 요리하나만큼은 시간을 가지고 개발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곳은 대전에서 직장인들이 많이 근무하는곳이라서 접대하기에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이곳의 개업을 환영하는 화분등이 놓여져 있씁니다. 간판등도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이곳 주인장의 의도가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나무로 인테리어를 구성했습니다. 안쪽으로 개방감이 느껴지는 공간이 있고 좌측으로는 방이 있습니다.

머 다찌에서 먹는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지인들이 왔을때 이곳에서 식사를 할것같습니다.

우선 죽이 먼저 나옵니다. 죽은 대전 일식집의 공통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 죽이 처음으로 안나오는곳이 없을듯 하네요

기본적으로 깔려야할 소스장들입니다. 초고추장, 양념장, 간장이 놓여 있습니다. 역시 장맛이 중요하긴 합니다.

이곳의 물은 차로 나옵니다. 그냥 맹물보다는 이런것이 더나은듯 합니다.

전채요리로 야채가 나옵니다. 입맛을 돋구어주기 때문에 역시 순서에 포함이 됩니다. 이날 먹은 메뉴는 1인당 120,000원짜리 메뉴입니다.

 

야채가 빠지면 안되죠..ㅎㅎㅎ..잘 안되는곳을 보면 야채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싱싱하지 못한것을 내놓더군요. 대부분의 손님들은 그걸보고두번의 발길은 안하는데 조금 돈을 아끼겠다는 수가..결국 문을 닫게 합니다.

숙성회가 나옵니다. 참치까지 포함해서 5~6가지 부위정도가 두툼하고 먹기 좋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순을 올려서 살짝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죠 입안에서 살살녹는정도는 아니겠지만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적당하게 어우러집니다.

참치부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적당하게 고소함이 있어서 입안에서 찰지게 도는 느낌

계란찜이 나오는군요. 속안에 살짝 먹을것이 숨겨져 있는 이 계란찜은 아주 부드럽게 표면을 만드는것이 핵심입니다.

자 굴과 개불, 피조개, 전복, 문어등이 나옵니다. 한입먹어보니 아주 신선합니다.

 

 

 

자 연어알이 살포시 올려져 있는 밥과 함께 해삼내장이 같이 나옵니다. 연어알이 살짝 비릿하기는 한데 밥과 잘 어우러지는것 같습니다. 한수저 먹고 해삼내장을 먹으면 바다맛을 그대로 몸안에 담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참치 다른부위가 다시 나옵니다.

 

산낙지를 잘게 다져서 만든 요리입니다. 짭짤하면서 쫄깃한 맛이 괜찮은듯 합니다.

돌멍게도 나옵니다. 돌멍게는 제주도가서 먹으면 정말 맛나는데 이곳도 괜찮습니다. 보통 돌멍게를 먹고 이 돌멍게에 술을 따라 마시면 맛이 좋습니다.

이쯤되면 구이메뉴가 하나정도 나옵니다. 많이 먹으면 느끼하지만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안주죠

자 바닷가재회가 이렇게 나옵니다. 아직 살아있는지 바닷가재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바닷가재의 회는 쫄깃한 살맛이 좋은 회입니다.다른회와는 다른 쫄깃하면서 살듯한 느낌이 듭니다.

자연산 송이로 맛을낸 메뉴입니다. 버섯중에서 으뜸을 꼽으라면 단연 송이버섯으로 산에서 캐내는 소고기라고 불리는 송이버섯은 균사사자체가 예민하여 현대의 기술로도 인공재배가 불가능해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하모라고 부르는 장어입니다. 잔가시가 있긴 하지만 정말 고소합니다. 쫄깃한 맛이 있어서 바다장어의 비릿함이나 민물장어의 느끼함과 차별점이 보이는 메뉴입니다.

자 역시 마끼는 일식집에서 흔히 보이는 메뉴로 워낙 다른 찬이 맛있어서 마끼가 홀대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홀대를 받다가 의문의 사라짐을 당한 불운의 스끼입니다.

대하정도는 아니지만 새우장이 나왔습니다. 간장게장과 같은 방식으로 만드는데 게장정도의 고소함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는재미가 쏠쏠합니다.

 

살짝 표면만 익힌 회로 회초밥을 만들어서 나옵니다.

 

살짝..무의미한 느낌이 드는 해물...ㅎㅎ 초장에 찍어먹어도 조금은 텁텁한 느낌이 듭니다.

배가 살포시 고파질때면 이렇게 초밥도 한피스정도 입안에 넣어주면 좋죠..회가 두툼한것이 입안을 가득채워줍니다. 밥도 적당하게 뭉쳐있고 나름 일식집의 내공을 보여주는 센스가 느껴지는군요.

전복내장을 양념해서 내옵니다. 아마도 전복내장을 잘 못먹는 사람을 위해서 양념을 하는 안주중 하나인데 조금 짠것이 단점이지만 잘 못먹는 사람들도 이 메뉴는 그래도 먹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ㅎㅎ

킹크랩도 나옵니다. 킹크랩중에서 맛있는 부위중 하나인 집게발부위입니다. 운동량이 많아서 다른 살보다 오독한 쫄깃함이 느껴지는 부위입니다.

살을 먹기좋게 모두 발라내줍니다. 역시 집게발쪽이라서 그런지 속살이 단단하면서도 쫄깃합니다.

이렇게 바닷가재의 발부위를 양념과 찜을 해서 나옵니다. 버터를 살짝 발라내서 고소한맛이 좋습니다.

살이 반질반질한것이 윤기가 나서 좋네요. ㅎㅎ 쫄깃한 맛의 바닷가재의 가위손요리..고소하면서 쫄깃하지만 많이 먹으면 조금 질리는 맛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자연산 송이가 들어간 매생이가 나옵니다. 매생이...별미입니다. 전세계에 분포하고 있는 매생이는 갈파랫과 해조로 부드럽고 단맛이 납니다.

물론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다양한 요리를 접할수 있다는데에 일식집의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누군가와 인연을 맺고 싶을때 이곳은 좋은 대안인것 같습니다. 사장님이나 이곳에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친절해서 좋습니다.

 

△ 상호 : 쿠마

△ 메뉴 : 오이시 점심특선 (15,000),

△ 예약 : 042-933-1727

△ 주소 :  대전 유성구 관평동 1025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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