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타임월드 맛집

'백세주 마을' 분위기도 비주얼도 좋지만 맛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3.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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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주마을은 매번 지나치지만 안주는 어떨까하는 기대감으로 이번 기회에 찾아가봤습니다. 백세주 마을은 말그대로 국순당에서 출시되는 술을 기반으로 하는 술집입니다. 물론 식사를 곁들여서 할수 있는 다양한 안주들이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백세주마을이라는 이름에서 술집을 지향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타임월드 뒷편에 위치한곳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적지 않은곳입니다. 즉 임대료가 있는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시간이 약간 이른탓인지 손님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곳의 인테리어는 깔끔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만 할겁니다.

백세주 이야기라고 해서 조금은 웃긴 이야기가 적혀져 있습니다. 계산하고 내려가면서 읽을수가 있는데 이야기를 요약하면 길을 가다가 어떤 젊은 사람이 노인을 핍박해서 왜 그런가? 물어봤더니 젊었을때 이 술을 안마셔서 자기가 나이가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젊어보인다는겁니다. 그래서 그술이 무엇이냐 물었더니 백세주랍니다. 백세주..요즘 그닥 안땡기는데 ㅡ.ㅡ

증류식 소주가 고급인것을 마셔본 주당들은 잘 아실테고 이곳에서 증류식 소주를 주문해 봅니다. 증류식 소주의 가운데 부근에 얼음을 넣어서 항상 차갑게 마실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안동소주와 맛을 비교한다면?...요즘 나온 안동소주 말고 35도짜리 안동소주맛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이곳의 기본안주는 저렇게 얇게 반죽되어 나온 형형색색의 인절미입니다. 머 그냥 먹을만하군요. 그런데 인절미치고는 끈기가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배도 고프고 해서 특선 해물 어묵탕을 주문해 봤습니다. 해물과 어묵이 진짜 훌륭하게 들어갈줄 알았는데 국물도 그냥 애매하고 해물은 흉내만 낸 느낌이 듭니다.

작은 조개류만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이곳의 서비스안주는 이렇게 묵이 나옵니다.

해물 어묵탕에서 하나를 골라내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 안주의 점수를 주라고 강요한다면 한 70점쯤 되는것 같습니다. 그냥 평범한 안주라고 볼수 있네요.

이날의 백미는 바로 이 국적이 불투명한 홍합 매운 떡볶이입니다. 대체 매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양념이 배인것도 아닌 참 아무나 만들어도 이렇게는 만들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홍합에 양념이 전혀 배어 있지 않아서 대체 먼맛으로 먹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할수 없이 홍합껍질을 모조리 까서 넣어서 비벼봐도 해결이 안되는군요.

 

아마 백세주 마을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안갈것 같습니다. 인테리어와 술값만 비싸면 모든것이 해결되리라는...안이한 영업방식이 빛을 발하는 술집입니다. ㅎㅎ

 

△ 상호 : 백세주마을 둔산점

△ 메뉴

주류 : 증류식 소주 수 (7,000), 참순얼음소주 (4,000), 예담 (6,000), 명작복분자 (10,000), 명작오기자 (10,000), 명작오미자 (10,000), 명작상황버섯 (10,000)

안주류 : 특선해물어묵탕 (22,000), 황제어묵탕 (16,200), 해물계란탕 (13,000), 해물수제비 매운탕 (15,000), 백합맑은탕 (16,500), 도미뱃살구이 (20,000), 흑돼지 맥적구이 (19,000), 토종모둠순대 (16,000), 전주식 황태구이 (12,000), 열빙어튀김 (9,000), 통영굴튀김 (13,000), 통영생굴배추쌈 (13,000), 민물새우튀김 (9,000)

△ 예약 : 042-471-0103

△ 주소 : 대전 서구 둔산2동 1010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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