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일상다반사

왜 노무현 대통령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5. 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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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아침 9시 30분 거짓말같은 일이 일어났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진것이다. 대통령의 극단적인 선택 투신..

 

온갖비리로 정치를 했어도 자기수명대로 살다간 대통령과 광주사태로 수많은 인명과 수천억의 비자금조성에도 호의호식하는 대통령도 건재한데 비리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선대 대통령에 비해 조족지혈에 불과한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게 됐는가에 대한 많은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서 말하는것은 비리의 규모가 작으면 용서해야 하고 크면 제대로 처리해야 된다는것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흔히 정치적으로 한국가의 수반을 지냈을정도의 분이라면 예우(?)차원에서 형식적으로 조사좀 받고 설사 교도소에 가더라도 금방 풀려나는것이 대한민국의 현실 아닌가?

 

정치가 아닌 국민이..그중에서도 젊다고 하는 청장년층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대통령에 당선되었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닐까?  자신하나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편해질수 있다면 극단적인 선택도 할수가 있다. 이런생각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23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이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면서 "마을 주변에 작은 비석 하나 세워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가족들에게 남겼다고 보도했다. 또한 "책을 읽을 수도 없다"면서 "원망하지 마라. 삶과 죽음은 하나가 아니냐"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대한민국의 현실은 과연 어떠한가?

 

최저임금의 축소, 유연한 노동시장 덕분에 자유(?)로워진 노동자들,  대한민국의 경제력은 모두 부동산에 몰려있고 모든 정책은 대기업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있는자들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 가격을 폭락시키더라도 상당부분의 경제력이 정상적으로 한국사회를 돌릴텐데 부동산시장이 붕괴되면 중산층이 무너진다는 궤변으로 10%의 서민이 100%의 국민을 대변하고 있을 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이 어느정도 인정되는 부분도 있고 실책도 존재할것이다. 자신의 마지막 정치적인 생명력과 함께 목숨까지 절벽에 투신해버린 노무현 대통령의 선택이 한국사회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게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세계 경제 순위 10위라는 국가에서의 전직대통령의 투신은 국민들 머리속에는 뚜렷하게 각인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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