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논산 반야산의 관촉사를 찾아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4. 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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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충남의 국도를 여행하다가 들린 논산의 관촉사는 무료 1,000년이 넘은 세월의 흔적을 머금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고려 초기인 광종때인 967년에 착공하여 38년후에 완공되었다는 이곳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관촉사에 있는 불상은 은진미륵이라고 불리우는데 국내 최대 석불이라고 한다.

 

 

 

 관촉사는 968년(광종 19) 혜명(慧明)에 의해 창건되었는데 중국에서 명승(名僧) 지안(智眼)이 와 예배했다고 하여 관촉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고려시대의 지방화된 불상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천년의 숨결과 맑은 풍경소리가 느껴지는 듯 하다.

 

 아직 벚꽃이 화려하게 만개해있어서 볼거리도 많이 있는편입니다.

 부처님 오신날 5월 2일이 3주쯤 남아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많이 풍기더군요.

 이곳이 지금은 수리중인 관촉사의 일주문입니다.

 지민이도 관촉사로 열심이 올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휘날리는 벚꽃을 보며 왜이리 꽃이 많이 날리나며 신기해하는 지민이입니다.

 입구를 지키는 4천왕입니다. 여기도 보수중이라서 쇠파이프가 가로막고 있군요.

 수리중인 4천왕을 유심히 지켜보며 지나가는 지민이

 

절 입구에 들어서면 1,914년에 만든 반야교라는 현대식 구름다리가 있으며 산세를 이용해서 약간은 입체적으로 만들어진곳이라는것을 알 수 있다.

 지민이도 올라가는길에 사진을 한장 찍어봅니다.

 

 

 

 

 이곳은 대웅보전으로 2층구조로 만들어져있는것이 특징입니다.

 그 유명하다는 보물 218호 석조미륵보살입상입니다.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 관촉사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들어가다보면 거대한 미륵불을 만나게 된다. 미륵불이 완성된 때는 고려 제7대 목종 9년(1006). 무려 37년만에 높이 18.12.m, 둘레 11m, 귀의 길이가 3.33m나 되는 동양 최대의 석조불 은진미륵을 봉안케 된 것이다. 그로부터 21일 동안 1.8m나 되는 미간의 백호 수정에서 찬란한 빛이 발하여 중국 송나라에 이르니 그곳 지안대사가 빛을 따라 찾아와 배례한 뒤 그 광명이 촛불 빛과 같다 하여 절 이름을 관촉사라 했다 한다.

 

 

 

 

 은진미륵은 보물 제218호. 불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관촉사는 몰라도 은진미륵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사바세계를 바라보는 석보보살입상의 모습이 90년전에도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나라 잃은 조선인을 위로하고 외호하는 듯 웅장하면서도 자애로운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석등 (보물 232호) 보존처리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지민이도 석조미륵보살입상을 가까이보려는 욕심에 신발을 벗고 올라갑니다.

 관촉사의 미륵전과 배례탑 (사적 제 62호)입니다.

 

관촉사에 있는 석탑은 4층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기단은 단층기단으로 만들어져 있다. 기단부와 탑신부 사이에 연꽃 문양을 조각한별석은 고려시대 석탑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앞쪽에 있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제 제53호 관촉사 배례석은 절하는 바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중앙에는 활짝 핀 연꽃이 새겨져 있고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상징한다.

 법당은 1386년(우왕 12) 건립해 1581년(선조 14)과 1674년(현종 15)에 중수했으며 1735년(영조 11) 다시 중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휴일이어서 그런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지민이가 앉아있는 저돌뒤로는 석조미를보살을 보면서 절을 올릴수 있도록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아~ 관촉사..마치 지민이가 이리 말하고 싶었던것이 아닐까요. 촛불을 보는것과 같이 미륵이 빛이난다.

 내려오는 길에 벚꽃의 만개한 모습을 찍어봅니다.

 나무아미타불..

 왜 저 글자를 새겨넣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관촉사를 내려갑니다.

 

이곳을 가려면 주차요금 2,000원 그리고 어른은 1,500원씩 요금을 징수합니다.

 

고려말 이색(李穡)은 “마읍(馬邑) 동쪽 100여 리, 시진 고을 관촉사네. 큰 석상 미륵불은 ‘내 온다. 내 나온다’ 하고 땅에서 솟아 났단다. 눈같이 흰 빛으로 우뚝이 큰 들에 임(臨)하니, 농부가 벼를 베어 능히 보시(布施)하네. 석상이 때때로 땀 흘려 군신(君臣)을 놀라게 했다 함이, 어찌 구전(口傳)만이랴 국사에 실려 있다오”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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