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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워커의 죽음을 예견한 영화? 아워즈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2.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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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워커의 마지막 유작은 2005년에 뉴올리언즈를 강타해서 2,000여명이 사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조연으로 등장한 아워즈라는 영화이다. 당시 미국 남부를 덮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엄청난 혼돈과 피해를 입혔다. 줄거리를 보면 영화의 주인공이 위급해보이는 임신한 아내를 병원으로 데려가지만 간이 손상된 아내는 죽고 아기만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서 살아남아 있다. 상황은 계속 악화만 되고 주인공이 버틸방법은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 버린다.

 

아워즈는 재난 영화를 조금 비틀어서 표현해냈다. 슈퍼스톰이라는 카트리나에 의해 주변이 쑥대밭이 되고 치안은 엉망이 되어 버린다. 철수하지 못하고 아기를 지켜야 하는 부성애를 그리되 재난의 참혹함을 주인공이 고생하는것으로 대신한다.

 

48시간동안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아기

가장 큰 조력자인 부인은 죽고 그 흔적만이 자리를 대신한다.

병원은 침수가 되어 정전이 된다.

아무도 도와줄사람도 없고 구조대는 올생각을하지 않는다.

 

 

 

그녀를 어떻게 만났는지 열심히 설명하는 주인공

그의 와이프로 나오는 제네시스 로드리게즈는 영화 맨온 렛지에서 매력적인 몸매를 보여준바 있다.

이때까지는 이들에게 이런 일이 생길지 전혀 알지 못한다.

 

 

부인의 생사를 묻는 질문에 의사는 죄송하다는 말로 대신한다. 오열하는 주인공은 태어났다는 아기가 그녀를 대신했다는 생각을 하는듯 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뉴올리언즈에 위치한 이 병원에 허리케인의 마수가 뻗쳐올지 전혀 알지 못했다. 비상전력도 있고 남을 수 밖에 없는 환자들을 위한 준비도 되어 있다고 안심시키는 의사

 

 

48시간은 있어야 스스로 숨을 쉴수 있다는 아기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고난을 선사하게 한다. 하나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해야 하는지 알려주는듯 하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와 그녀를 지키기 위한 부성애가 이 영화가 주려는 메세지이다.  

 

 

카트리나로 인해 제방이 무너지고 음악의 도시 뉴올리언즈를 물로 뒤덮어 버린다. 병원에 있던 모든사람들이 대피해야 되는 상황에서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는 떠나지 못하고 결국 폴워커도 같이 남게 된다. 왜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까지 대피시키지 못하는지 모르겠지만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려는 시도인듯 하다.

 

 

누구와도 대화할사람이 없는 폴워커는 자신의 딸과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하필이면 전력이 끊기고 48시간을 버텨야 하는 발전기가 필요하다. 어떻게 찾은 발전기로 돌려보니 인큐베이터의 배터리 용량이 3분밖에 되지 않고 이 용량은 지속적으로 10초씩 줄어들어간다. 어디를 가지도 못하고 발전기의 동력을 자신의 팔 에너지로 공급해야 되는 빌어먹을 상황이다.

 

 

구조대에 연락할려고 해도 연락은 되지 않고 그의 고군분투는 맥없이 스러져 간다. 상황이나 설정이 극단적이면서 비현실적인것을 보게 되는데 마치 폴 워커의 자동차 사망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이런 비극적이고 극단적인 영화를 찍고 나서 홍보를 위해 갔단 길에서 자신의 친구가 몰던 차에서 절명한 배우 폴워커

 

 

혼자 남아 있다고 해도 절대 혼자는 아니다. 그의 기억속에는 사랑하는 그녀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힘들어서 정신을 놓을때마다 그녀와의 기억이 그의 마음을 다시 잡는다. 폴워커라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는 모두 시간에 쫒기는 역할이였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도 그렇고 러닝 스케어드, 비히클 19, 이 영화 아워즈까지..그의 연기가 괜찮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비슷비슷한 느낌의 연기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극단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쫄깃한 긴장감은 없다.

그냥 폴워커의 마지막 작품 아워즈는 킬링타임용으로는 볼만했다. 마지막에 신생아를 안으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은 비극적인 그의 마지막을 예고하는듯 하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한명의 죽음을 의미하는것인가?  동양적인 윤회사상으로 보면 맞는데 아직 젊은 배우 폴 워커의 연기변신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제멋대로 살다가 세상을 떠나버린 제임스딘보다 자기관리를 하면서 살았던 폴워커의 죽음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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