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둔산상권 맛집

[오감만족] 인삼어죽의 걸죽함이 좋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1.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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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죽은 잘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가끔 먹으면 몸에도 좋을것 같고 전체적으로 몸이 좋아지는것 같은 플라시보 효과덕분에 가끔 찾는 음식입니다. 대전 둔산에 가보면 금산어죽마을이라는곳이 있는데 마침 대전 블로그기자 모임이 있어서 찾아간 곳입니다.

 

시장이 최대의 반찬이라고 했나요? 제가 보통 식사하는 시간보다 1시간이상 지체되면서 무엇이든지 맛있게 먹을 자세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ㅎㅎ

 

이곳은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의 주메뉴가 저 4가지라는것을 전달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인삼어죽, 도리뱅뱅이, 해물한방오리, 오리훈제 이렇게 말입니다.

미리 예약을 해둔덕분인지 셋팅이 각종 주류까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리훈제인데 다른곳과 틀린점은 이곳의 오리훈제는 구워서 먹는다는겁니다. 전 그것도 모르고 먼저 먹었다는...

오리훈제와 같이 먹을 소스입니다. 보통 코끝을 찌르는 아픔(?)이 있는 소스가 준비되는것이 일반적이죠.

콩나물..이거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유기농콩나물은 먹어보면 정말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없어서는 안될 재료죠.

도리뱅뱅이가 나왔습니다. 도리뱅뱅이는 보통 충남지역에서 많이 유명한편인데 후라이팬에 굽고 달궈진 접시용 팬에 옮겨서 여기에 채썰은 인삼채·양파·부추·팽이버섯·청양고추·대파 등을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아주 좋은것이 특징이죠

그런데 도리뱅뱅이는 많이 먹으면 조금 질립니다. 한 5~10개정도가 적절한 양인듯 하네요. 기름에 튀겨서 그런지 좀 먹었다 싶으면 좀 느끼하죠. ㅎㅎ

 

 

이제 굽기 시작합니다. 우리훈제는 기름기가 조금 있어서 구워서 기름기를 쪽 뺀다음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글지글..노릇노릇..고소고소하게 익어갑니다. 이제 잘 싸먹는일만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죽을 후식으로 주문했습니다. 냄새가 전혀 나지 않으면서 걸죽하게 끓여진 어죽이 사람수에 맞게 나옵니다. 배가 부른듯 했는데 이 어죽은 그 가득찬속을 비집고 들어가면서 따뜻하게 뎁혀줍니다.

한그릇 깨끗이 비우고 나온 이날의 배는 포식을 한듯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금산 어죽마을은 어죽으로 유명한 금산의 그 맛을 그대로 도심에 가져다 놓은듯 하네요. 도심에서 먹어보는 오리훈제와 어죽, 도리뱅뱅이는 예전 고향의 추억도 되살리고 맛도 되살릴수 있는 맛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상호 : 금산 어죽마을

△ 메뉴 : 인삼어죽 (5,000), 도리뱅뱅이 (7,000), 소갈비살 (18,000), 해물한방 오리백숙 (45,000), 한방오리백숙 (35,000), 오리훈제 한마리/반마리 (35,000/20,000)

△ 예약 : 042-484-0720

△ 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308번지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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