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미보리밥청국장
충북 음성군 음성읍 예술로 82
043-873-5295
오후 4시까지만 영업하는 음성군의 음식점이 있는데요. 비주얼은 어떻게 보면 기사식당 같이 보이지만 맛을 보면 조미료같은 것을 최소한으로 사용해서 내놓는 집이라서 괜찮은 곳입니다. 전날 후배와 술을 많이 마시고 이곳까지 와서 식사를 했습니다. 후배는 광주에서 전기 관련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요. 가는 중간에 이렇게 만나서 들어가 봅니다.
무너미 밥집은 오전9시에 열어서 오후4시까지 운영되는 곳으로 저녁식사는 할 수 없는 곳입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없이 운영되니 언제든지 낮에는 식사를 하러 갈 수 있습니다.
좋은 식단으로 맛있는 음식을 내어준다는 모범음식점입니다. 모범음식점 지정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지조사, 3차 음식문화개선운동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지며 건물의 구조와 환경 적정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무너미 밥집은 간단한 메뉴인 육개장과 콩비지도 있지만 고추장 불고기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정식을 먹어 봅니다. 1인분에 10,000원인데 2인분 이상만 가능합니다.
요즘에는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해보고 들어가는 편입니다.
정식으로 한 상 차림이 이렇게 나오는데요. 불고기와 집에서 만든 것 같은 청국장과 생선구이와 밑반찬 12개가 나오는데요. 건강식으로 나오니 괜찮은 곳입니다.
담백하면서도 맛있는 생선구이네요. 요즘에 생선구이를 먹어 보지 않아서 그런지 무척 담백하면서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정식이라고 부를만한 맛이 있는데요. 고추장의 양념이 들어간 이 고추장 불고기는 상추에 싸서 건강할 수 있는 마늘을 넣고 싸먹으면 딱 좋습니다.
우리의 향토음식인 청국장은 전시(戰時)에 단기숙성으로 단시일내에 제조하여 먹을 수 있게 만든 장이라 하여 전국장(戰國醬), 또는 청나라에서 배워온 것이라 하여 청국장(淸國醬)이라고도 하며, 전시장(煎豉醬)이라고도 합니다. 담백하면서도 진득한 맛이 좋습니다.
한국 요리와 같이 먹는 음식인 반찬은 밥과 국과는 다르죠. 개인당 한 그릇씩 놓고 먹는 밥이나 국과 달리 반찬은 이렇게 종발 정도 크기에 담아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죠.
볏짚이 지닌 균의 활성이 좋고 나쁨에 따라 맛이 달라지게 되는데요. 청국장은 콩을 삶아 질그릇에 담고 짚으로 싸서 따뜻한 방에 두면 익어갑니다.
오래간만에 식사 같은 한 끼를 먹어봅니다. 건강식이어서 그런지 빨리 먹게 된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한 끼를 하려면 원래 천천히 먹어야 하는데요. 그래도 자꾸 빨리 빨리 먹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