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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우리의 미래가 쓰여진 노후파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3.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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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보다 항상 먼저 사회변화를 맞이하는 나라다. 한국보다 먼저 노령화 사회를 겪어왔고 그 과정에서 빈곤한 노후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NHK에서 특집 다큐로 만들어서 이슈가 되었다는 노후파산은 곧 다가올 한국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하다. 


한국의 실제 청년 실업률이 30%에 육박하다고 할 정도로 괜찮은 일자리 부족은 심각한 상태이다. 문제는 어렵사리 일자리를 구했다 치더라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한계 나이가 빨라지면서 노후를 준비할 아무런 대책도 못 세운다는 점이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지만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노후를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급여를 받으면 좋겠지만 젊었을 때 버는 돈의 대부분은 그 순간을 살아가는데 쓰인다. 한국의 국민연금 역할과 같은 연금이 있고 퇴직연금에 해당하는 후생연금제도가 있지만 기본생활을 하기에는 턱없이 적다고 한다. 


한국의 보험회사는 자신들이 돈을 벌기 위해 과도하게 노후소득을 계상하여 불안감만을 키운다. 정작 고객들 중 보험회사에 끝까지 넣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데 있다. 퇴직연금이라는 것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돈이 아쉬워지면 찾을 수밖에 없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내고 수령 나이 때까지 묶여 있는 것은 국민연금뿐이다. 


"솔직히 말하면, 빨리 죽고 싶습니다.

죽어버리면 돈 걱정을 할 필요도 없지 않습니까?

지금 이렇게 살아 있는 것도 

누굴 위해서 살고 있는 건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오랫동안 정말 열심히 일해왔는데 이렇게 살고 있다니, 지금까지 내 인생은 뭐였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허무해집니다." 


돈이 없으면 많은 제약이 따른다. 우선 아플 때 병원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문제도 있지만 주변의 지인들이 서서히 떨어져 나간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원치 않는 외로움에 맞닥뜨리게 된다. 젊었을 때 혼자되는 시간의 힘을  키우지 못했다면 그것은 절망에 가깝다. 


하루하루, 한 달 한 달, 한 해 한 해를 살아가다 보면 노후가 아주 멀리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바로 앞에 있는 일을 해결하기도 바쁜 판에 노후를 생각하는 것은 사치일지 모른다. 정부는 국민의 노후를 완전하게 책임져주지는 않는다. 생활보호제도가 있지만 그건 가진 것이 거의 없고 버는 돈도 없는 그런 파산상태가 되어야 그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점점 평균수명은 늘어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더 짧아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제 안정적인 직장보다 자신만의 고유가치를 만들어 가는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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