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에 이런 곳이 있었나요? 풍광이 좋은 여행지
대전 서구하면 도심이나 대전의 중심이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그런 서구에도 남쪽으로 가면 풍광이 좋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이전에도 가본 적이 있었던 곳이지만 날이 좋은 날 그리고 따뜻한 날 가면 더 좋은 공간 같습니다.
대전 서구의 남쪽에는 나즈막한 산인 노루산이 있는데요. 그 앞을 노루벌이라고 부르는데 그 앞을 갑천이 휘감아 흐릅니다. 풍광이 좋아서 대전의 캠퍼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죠.
사람들 중에 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수영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있긴 하지만요.
날이 좋고 따뜻해서 그런지 노루벌 야영장이 있는 곳에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네요.
낚시대를 가지고 눈 먼 고기를 낚아보려는 사람들도 이곳 저곳에서 보이는데요. 이곳 같은 곳을 유원지라고 부릅니다. 유원지라고 하면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나 쉴 만한 설비를 갖추어 놓은 곳을 말합니다.
나무와 나무사이에 해먹을 걸어 놓고 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저도 여름을 대비해서 해먹 하나를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노루벌 야영장도 갑천누리길에 속해 있는데요.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을 잇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100리길이니 40km 정도 되겠네요.
노루벌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참 정감이 가는 지명들이 많이 있습니다.
안물안들, 안물안리, 장재벌골, 대추벌, 대추벌들, 대초골, 용자리골, 뒷골등 생소한 지명이 이렇게 많았나요.
노루벌에서 노루산을 감싸고 가다보면 이런 숨은 길들이 있습니다. 라이더들이나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이라고 하네요.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시다가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노루벌을 중심으로 유원지가 두 곳이 위아래로 자리하고 있는데요. 위쪽은 상보안유원지 캠핑장이고 아래쪽ㅇ느 장평보유원지입니다. 둘 다 기본적인 편의시설(화장실)은 갖추어 놓고 있어서 캠핑을 즐길만합니다.
이곳에서 휴일의 마지막 날을 아쉬어하며 캠핑을 나온 사람들이 있네요.
어떤 사람들은 8일까지 휴가를 내서 9일까지 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무료로 캠핑할 수 있고 풍광도 좋은 서구의 여행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