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사회적 기업의 길을 걷다. MJ엔터테인먼트
사회적 기업은 일반 기업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소유자의 이윤을 극대화하는데 최선의 목표를 두고 있는 기존의 기업과 달리 수익을 지역사회를 위해 재투자하고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는 기업이다. OECD의 다른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그런 기업이 활발하게 설립되었지만 한국은 2007년 1월 '사회적 기업육성법'이 제정된 후 2010년대 들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대전 도심에 위치한 MJ엔터테인먼트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공연기획, 장비대행등을 통한 통합 이벤트 대행사로 출발했다가 지금은 사회적기업 및 예술 대안학교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은 전체 근로자 중에서 취약계층을 30%(2009년부터 50%) 이상 고용해야 하고, 서비스의 30%(2009년부터는 50%) 이상을 취약계층에게 제공해야 하며, 인증신청 직전 6개월 동안 영업활동을 통해 얻는 총 수입이 총 노무비의 30% 이상 되어야 한다(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령 제10조)
지금은 대안학교로서의 가능성을 보며 1호 학생을 받았다고 한다. 대안학교가 되려면 일반 학교의 정규과정에 들어가는 과목을 모두 가르쳐야 한다. "아직은 기숙까지는 되지 않지만 대안학교로서의 운영은 하고 있다"고 대표는 전했다.
다른 대안학교와 다른 점이라면 음악에 목표를 두고 있는 학생위주로 받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대부분의 대안학교는 학교 중도 탈락자나 부적응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위탁형 대안학교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 이곳은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특성화형 대안학교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아직 정규 학력이 인정되는 특성화형 대안학교는 아니다.
보통 대안학교라고 하면 공기 좋은 곳에 위치한 것이 일반적인 이미지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표는 "접근성의 문제도 있고 음악을 하려는 학생들의 경우 대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꿈을 주고 싶다는 대표의 의지가 확고해보였다.
이곳의 교육은 소수의 학생들을 받아들여 맨투맨식의 교육과정을 통해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든 학생이 경쟁보단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는 형식의 수업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에서 소통은 중요하다며 이곳에서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모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귀뜸해주었다.
MJ 엔터테인먼트 에서는 피아노나 각종 악기를 다루는 것 외에도 발성과 춤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이 바로 댄스 연습장으로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는 기획사 연습생들에 대한 이미지가 연상된다.
'교육'에는 미래에 담겨져 있다. 미래에 한국을 책임질 꿈나무들은 모두 다른 꿈을 꾸고 살아가지만 사회는 한 가지 방향으로만 몰아가고 있다. 공교육에서도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특성화된 교육을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교육이란 성취에 따른 결과에 대한 혜택이 아니라 보편적인 권리로 가능성이 있다면 기회를 주고 싶다는 MJ엔터테인먼트의 다음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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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같이유-대전 예비사회적기업](주)엠제이엔터테인먼트|작성자 같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