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화의 전성기는 바로 1980년대이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성룡과 원표, 홍금보, 주윤발, 유덕화, 장국영등이 한국의 극장가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이런 인기는 1990년대까지 이어졌다. 성룡이 감독하여 이정도 영화를 만들었다는것에 대해 정말 감탄하면서 너무나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지금봐도 정말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상업영화로서의 완성도는 높은 영화이다.
적당한 사회적인 문제제기뿐만이 아니라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하고 깨알같은 액션을 비롯하여 제대로된 웃음까지 선사한 프로젝트 A는 지금은 서로 사이가 소원해졌지만 성룡, 홍금보, 원표라는 골든 트리오가 황금기를 달리던 시대다.
프로젝트 A의 배경은 20세기 초, 홍콩에서는 주변에 해적들이 난무하여 정부의 큰 문제가 되고 있었다. 홍콩 정부에서는 해적들을 소탕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하지만, 해적들의 첩자 노룻을 하는 사람에 의해 모든 정보가 유출되어 그 횡포는 더 심해진다. 결국 정부는 해경에 군함을 지원하여, 해경이 총출동하는 프로젝트 A라는 해적 토벌작전 벌이기로 하지만 이 역시도 첩자에 의해 정보가 유출되어 실패하고 만다
한국사람들에게는 한이 서려있기 때문일까? 중국이나 홍콩 역시 20세기 초는 그다지 밝은 시기를 보내지 못했다. 오히려 중국이라는 국가가 먹을것이 더 많았기에 외세의 다양한 중국 망가트리기가 더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런 시대에 살아간 이들의 삶이 저렇게 밝고 재미있게 그려질수 있다는것을 보면 한국역시 가능할텐데 왜? 장군의 아들같은 비장한 영화나 독립투사이야기만 나오는지 좀처럼 이해할 수 없을때가가 있었다.
시대가 암울했다고 해서 모든이들의 삶이 암울하고 유머코드가 없었던것은 아니다. 지금이라도 30년가까지 지난 영화이지만 프로젝트 A정도의 완성도만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지갑을 열 자세가 되어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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